<오진우의 외환분석> 日소비세 영향제한…FOMC의사록
(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00원선 부근에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소비세 인상 연기가 확정되면서 달러-엔 환율이 다소 오른 만큼 달러화의 상승 압력은 유지될 공산이 크다.
이날 장마감 이후에는 지난 10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되는 점도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하지만 달러화가 1,100원선 위에서 탄력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소비세 인상 연기 발표 이후 달러-엔이 오르긴 했지만 상승폭 자체가 크지 않았다.
최근 달러화 1,100원선 위에서는 엔화 등락에 대한 민감도가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점도 시장 참가자들의 추격 매수 심리를 약화할 수 있는 요인이다.
여기에 미국 국채 금리가 박스권에 머물고 유로-달러 환율도 1.25달러대로 반등하는 등 달러 강세 요인도 두드러지지는 않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일 내년으로 예정됐던 소비세 인상을 18개월 연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달러-엔은 한때 117엔선을 재돌파 했지만, 곧바로 116엔대 후반으로 밀려나는 등 상승폭이 제한됐다. 해당 이슈가 이미 예견됐던 사안인 만큼 시장에 이렇다 할 충격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날 장중 달러화의 상승 압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이 117엔대 초반 형성된 전고점을 뚫고 추가로 급등하지 않는다면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으로 1,100원대 초반에서 상단 저항력이 유지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에는 엔-원 재정환율이 꾸준히 하락하는 등 달러화가 달러-엔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는 흐름도 강화됐다.
달러화 1,100원선 위에서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강도도 누그러지는 등 레벨 부담감이 적지 않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는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오름세를 유지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0.07포인트(0.23%) 상승한 17,687.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0.48포인트(0.51%) 높아진 2,051.80에 끝났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소폭 올랐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02.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9.00원)보다 1.40원 상승한 셈이다.
이에따라 이날 달러화는 1,100원선 부근에서 출발한 이후 제한적인 등락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의 상승세가 확연하지 않다면 추가적인 롱플레이에 대한 부담이 강화될 수 있다.
다만 이날 밤 발표될 10월 FOMC 의사록에 대한 경계심은 달러화 반락시 저점 매수 심리를 유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월 FOMC가 예상외로 매파적이었던 만큼 의사록에서 향후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가 나오면 달러 강세 분위기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장중에는 일본의 9월 전산업지수 및 10월 철강생산 등의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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