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등 亞통화 엔 약세에 동반 타격
  • 일시 : 2014-11-20 05:26:09
  • 원화 등 亞통화 엔 약세에 동반 타격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엔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은 원화와 싱가포르달러화 등 다른 아시아 통화의 보유를 줄이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19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급락이 아시아 지역의 외환시장에도 반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일본은행(BOJ)이 신규 부양책을 발표한 이후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7%가량 밀렸다.

    투자자들은 한국과 태국 등의 중앙은행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자국 통화의 절하를 위한 개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지역의 기업들과 정부는 엔화 약세로 일본 수출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엔화 약세로 일본의 기업들이 국내가 아닌 해외에 투자할 가능성도 커졌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원화로 지난달 31일 이후 원화가치는 5%가량 밀렸다.

    한국 기업들은 자동차와 IT분야에서 일본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슈로더인베스트먼트의 라지브 데멜로 헤드는 "엔화의 움직이는 폭은 믿기 어려운 수준이며 이는 아시아 통화 가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가 한국 채권에 대한 포지션을 줄였으며 싱가포르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아시아 통화가 '엔 블록'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각기 다른 국가들과 일본과의 강력한 교역 및 투자 연계로 달러화에 대해 이들 국가의 통화가 엔화와 비슷하게 움직인다고 진단했다.

    올해 상반기 일본 해외직접투자(FDI)의 25%는 아시아로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상관관계는 더 깊어졌다.

    일례로 지난 100일 동안 원화와 엔화의 상관계수는 0.91을 보였다. 9월 초만 해도 '0'에 가까웠었다.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조기 총선을 발표하고 소비세 인상을 연기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엔화는 달러화에 더 밀리며 7년 만에 최저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이에 원화는 달러화에 0.6% 밀렸고, 뉴타이완(NT)달러화도 4년여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으며 싱가포르달러화는 2년여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지는 등 동반 약세를 보였다.

    아시아 외환당국은 또 자국 통화가 엔화와 함께 동반 하락하면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알리안스번스타인의 스콧 디마지오 디렉터는 "BOJ가 액셀러레이터에 발을 올려놓음에 따라 한국은행도 이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면서 "만약 엔화가 절하하면 한국은행은 원화가 경쟁력을 잃지 않게 하려고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엔화보다 달러화가 아시아 통화의 움직임을 주도하는 통화라고 지적했다.

    에버딘자산운용의 케네스 아킨테웨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지금 아시아 통화에 가장 큰 이슈는 전반적인 달러화 움직임과 변동성 증가"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그럼에도 엔화와 밀접한 관련을 보이는 통화에 경계심을 유지했다.

    BNP파리바의 아델린 헤드는 싱가포르달러화와 NT달러화, 원화 등에 대해 `비중축소`에 나섰다고 밝혔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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