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채 감소…환율 상승에 외국인 투자액 줄어(상보)
  • 일시 : 2014-11-20 08:37:48
  • 3분기 외채 감소…환율 상승에 외국인 투자액 줄어(상보)

    -대외자산이 대외부채 상회하며 첫 순대외자산국 전환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엄재현 기자 = 지난 9월 우리나라의 단기와 장기 대외채무(외채)가 모두 감소했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고,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또 대외자산이 대외부채를 처음으로 상회하면서 순대외자산국이 됐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3분기(7~9월) 말 외채 잔액은 4천291억달러로 3개월 전보다 131억달러 감소했다.

    단기외채는 은행이 외화차입금을 상환한 영향 등으로 전분기대비 57억달러 감소한 1천261억달러로 집계됐다. 장기외채도 외국인이 투자한 원화채 외화환산평가액이 줄고 해외발행 채권을 상환한 영향으로 74억달러 감소한 3천30억달러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채권투자액은 전분기 대비 9천억원 증가했으나, 3분기말 달러-원 환율이 1,050.60원으로 전분기대비 3.6% 상승한 데 따른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대외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총 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인 단기외채비중은 29.4%로 0.4%포인트 하락했다. 또 준비자산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율인 단기외채비율도 34.6%로 1.4%포인트 낮아졌다.

    3분기 말 대외채권 잔액은 6천540억달러로 전분기대비 62억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 잔액은 2천249억달러로 전분기대비 193억달러 증가했다. 또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를 뺀 순국제투자잔액은 227억달러로 지난 분기의 마이너스(-) 105억달러에 비해 332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자산이 대외부채보다 많아 우리나라가 순대외자산국이 된 것은 통계를 작성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대외투자 잔액은 1조515억달러로 전분기대비 102억달러 증가했다. 엔화와 유로화가 달러에 약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액이 155억달러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지만, 증권투자 증가 등 실제 경제적 거래가 257억달러 증가한 덕분이다.

    외국인투자 잔액은 1조288억달러로 전분기대비 231억달러 감소했다. 주로 원화가치 절하 등 비거래요인의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은 "대외자산이 늘어난다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했음을 반영하며 대외신인도나 지급능력이 개선됐다는 의미"라며 "사상 처음으로 순대외자산국이 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단기외채가 감소하며 외채 건전성과 지급능력 지표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앞으로 외화자금시장과 외국인 채권투자 등 외채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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