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에 한국 등 주변국 고민 커져…엔저 가속화 우려<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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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0 09:39:55
엔저에 한국 등 주변국 고민 커져…엔저 가속화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저로 한국 등 각국 중앙은행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유럽시간) 보도했다.
엔화는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소비세 추가 인상안 연기 소식과 추가 재정부양책 가능성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 달러-엔 118엔 돌파…BOJ ·GPIF 탓
19일 달러-엔은 아시아 시장에서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인 118엔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러한 엔화 약세는 지난 10월말 일본은행(BOJ)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와 일본공적연금(GPIF)의 해외투자 확대 소식에 기인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나타난 엔화 가속화는 이러한 기조가 지속할 것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BOJ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 중 또한번의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로다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년 1%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엔화는 달러당 117.65엔까지 하락했다.
BOJ가 2015년 내에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에 BOJ가 내년 추가조처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달러-엔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또 GPIF의 해외 투자가 다른 일본 투자자들의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엔화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애덤 콜 전략가는 이미 중요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인들의 해외 자산 투자가 그간 미국이나 유럽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최근 한국, 대만, 인도, 브라질 등 아시아와 남아메리카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 韓 등 각국 고민만…엔저 가속화 경고도
문제는 이러한 엔화 약세가 주변국 중앙은행들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의 엔화 약세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곳으로는 수출경쟁국인 한국이 지목되고 있다.
한국의 원화는 지난 3년간 엔화에 대해 60% 가까이 상승했다.
FT는 한국은행이 BOJ 조처에 뒤이어 바로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정책 성명에서 환율에 주목한 점으로 미뤄 한은은 원화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기 위해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는 대만, 체코, 태국 등을 일본의 주요 수출경쟁국으로 지목하며 신흥국 정책 당국자들이 앞으로도 "엔화에 대한 자국 통화의 가파른 강세에 대해 경계감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 캐리 트레이드에 주요 목표 대상이었던 호주달러화와 뉴질랜드달러화도 이달 들어 엔화에 각각 5.5%, 8% 올랐다.
호주중앙은행(RBA)는 최근 BOJ의 추가 완화 조처와 함께 GPIF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호주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RBA는 호주달러화가 펀더멘털보다 고평가돼 있으며 이러한 환율 강세는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일본 기관투자자들이 GPIF의 흐름을 뒤따를 경우 엔화 약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의 조프리 유 전략가는 GPIF의 포트폴리오 변화는 점진적으로 일어나겠지만, 이러한 흐름이 다른 일본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과거처럼 일본 투자자들이 환헤지를 하지 않고 해외 자산을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콜 전략가는 대다수 국가에서 환헤지 비용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본 투자자들은 언헤지 상태로 해외 자산을 매입할 수 있다며 이는 엔화 약세를 더욱 가파르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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