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5개월래 최고…1110원대 진입에 과속 신호>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일부 기술적 분석지표에서 과속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20일 달러-엔 환율 상승과 미국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달러-원 환율도 차트상 보조지표에서 과매수 경계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날 달러화는 1,115원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달러화의 일간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수권인 7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 급등으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가파르게 상승한 탓이다.
주간 기준 달러화의 RSI는 지난 2011년 9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과매수권에 진입했다. 달러화 과열신호가 단기뿐만 아니라 중기 기술지표에서도 감지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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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이후 달러화의 주간 기준 RSI 추이>
그럼에도, 엔저 등으로 과속신호등이 무시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차트상 보조지표의 과열신호에도 달러화 롱마인드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외 요인이 달러화 상승에 여전히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달러-엔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미국의 10월 FOMC 의사록에서 내년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A은행 외환딜러는 "소비세 인상 이슈와 조기 총선 논의 등 일본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달러-엔 환율 상승세는 지속되는 중"이라며 "10월 FOMC 의사록 영향으로 달러-엔 환율이 크게 뛰어오르는 등 전반적인 대외 여건이 달러화 상승에 우호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B은행 딜러도 "대외 요인이 달러화 상승을 뒷받침하는데다, 최근에는 수입업체 결제수요도 일부 감지되는 중"이라며 "반면, 달러화 하락을 이끌 공급측 충격 요인은 현재까지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C은행 딜러는 "차트상 신호가 과열을 나타내도 당분간 대외 요인에 기댄 달러화 상승시도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쌓인 롱포지션도 그다지 많지 않아 강력한 하락 요인 없이는 달러화가 점진적으로 레벨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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