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저 심화에 또 급등…8.80원↑
  • 일시 : 2014-11-20 16:46:17
  • <서환-마감> 엔저 심화에 또 급등…8.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환율이 118엔대 중후반까지 급등한 영향으로 1,110원대 후반까지 고점을 높였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8.80원 오른 1,115.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장중 한 때 1,117.10원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달러-엔이 120엔선을 향해 급등하면서 달러화도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엔은 장중 118.70엔까지 올랐고, 장마감 이후에는 118.97엔선까지 찍었다.

    달러화는 장초반 중공업체 네고 물량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되는 듯했지만, 오후 장에서 달러-엔이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가파르게 레벨을 높였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매수를 이어가는 가운데 역내에서도 롱플레이가 강화되면서 달러화 상승을 이끌었다.

    엔-원 재정환율이 장중 100엔당 940원선도 하회한 가운데,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단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점도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가중시켰다.

    ◇21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10원에서 1,120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엔이 120원선 테스트에 돌입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달러화도 1,120원선을 향해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또 달러-엔의 상단을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인 만큼 달러화 1,120원선도 심리적인 저항선 이상의 역할을 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내 수급 등 다른 요인을 고려할 이유가 없이 달러-엔이 오르면 달러화도 같이 오른다고 봐야 한다"며 "당국의 스탠스도 엔-원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추가로 상승하느냐가 달러화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며 "달러-엔이 119.50엔선을 넘어서면 달러화도 어렵지 않게 1,120원선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달러-엔은 단기적으로 120엔 테스트에 돌입한 것으로 보이고,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며 "달러-엔이 지속적으로 오른다면 1,120원 등 달러화의 상단 저항선도 별다른 의미가 없이 동반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엔저에 따른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8.70원 오른 1,115.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개장가가 과도했다는 인식으로 곧바로 반락한 이후 중공업체 네고 등으로 장초반에는 차츰 반락했다.

    엔-원 940원선 등에서는 당국의 스무딩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되고, 오후 장에서 달러-엔도 급등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달러화는 1,109.50원에 저점을, 1,117.1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13.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7억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45% 내린 1,958.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1천62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2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8.64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81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547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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