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中 금리인하, 환율전쟁 아냐…경기대응"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엄재현 기자 =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은 중국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전격 인하한 데 대해 환율 전쟁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외환당국은 중국의 금리인하가 경기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향후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당국자들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통화절하를 유도하려는 차원이 아닌 만큼 달러-원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21일 "중국이 금리를 인하한 이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가 소폭 하락했으나 큰 움직임은 아니었고, 위안화 환율도 큰 동요가 없었다"며 "금리 인하폭 자체도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 경제지표들이 좋지 않다 보니 이에 대응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중국 경제의 하방리스크를 우려하던 상황에서 부양책이 나온 만큼 시장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이며 위험투자 심리가 다소 강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당국의 다른 관계자도 "그동안 중국이 취한 정책을 보면 대부분 예비적인 조치들이었다"며 "혹시나 모를 유동성 위기가 생길 때를 대비해 장벽을 늘려주는 차원의 조치였고, 이번 금리 인하도 그렇게 통화팽창적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까지 역외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위안화도 밴드에서 움직이는 통화인 만큼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대외요인에 따른 쏠림 발생시 대응한다는 외환당국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중국의 금리 인하를 이른바 환율전쟁으로 보는 데 대해 선을 그었다.
당국 관계자는 "위안화는 자율변동환율제가 아닌 만큼 금리를 통해 환율을 조정할 이유가 없다"며 "금리 인하가 환율을 염두에 둔 조치는 아니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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