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中 금리 인하, 위험 선호로 연결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이번 주(24일~28일) 달러-원 환율은 1,10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소폭 낮출 전망이다.
중국이 28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 중국의 경기 부양으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위험자산 선호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세가 나타나며 달러화가 레벨을 낮출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중국 금리 인하에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달러-엔 환율에 연동돼 움직일 가능성은 여전하다. 엔-원 재정환율 추가 하락을 우려하는 외환 당국의 우려는 달러화 하단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의 금리 인하…위험 선호 심리 확산되나
중국 인민은행(PBOC)은 지난 21일 1년 만기 위안화 대출 기준금리를 40bp 낮춘 5.60%, 같은 만기의 예금 기준금리는 25bp 낮춘 2.75%로 결정했다. 또 인민은행은 예금금리의 상한은 기준금리의 1.2배로 종전의 1.1배에서 확대했다. 중국이 금리를 내린 것은 지난 2012년 7월 5일 이후 28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등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냈고,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금리 인하가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로 연결된 셈이다.
이 같은 위험자산 선호 강화에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0원대 초반의 가격대를 유지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자산매입 확대 발언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중국 금리 인하의 여파가 상쇄된 셈이다.
다만, 중국 금리 인하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다시 강화할 경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레벨을 더 낮출 가능성이 있다. 위험 선호 강화가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을 움직이면 달러 매도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달러-엔 환율 연동은 지속될 듯…당국 스탠스도 신경 써야
중국의 금리 인하에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달러-엔 환율에 연동된 장세는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엔 환율 움직임에 대한 달러화의 단기 민감도가 상당히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달러-엔 환율의 장중 급변동에 달러화도 다소 크게 움직일 수 있다.
당국이 여전히 엔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달러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중국 금리 인하로 달러화가 하락하고, 달러-엔 환율이 현 수준에서 머무를 경우 엔-원 재정환율은 레벨을 더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엔-원 재정환율 자체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에서 움직이는 중이라는 점은 당국 경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엔화 약세가 심화될 경우 당국이 적극적인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 금리 인하에도 당국 경계가 강화되며 달러화 하단 지지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화가 장중 달러-엔 환율 방향을 추종하며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24일 10월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25일 3분기 중 가계신용, 26일 11월 소비자동향조사, 3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등을 공개한다. 27일에는 10월 국제수지와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3분기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이 나온다.
또 한은은 28일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 3분기 거주자 카드 해외사용 실적 등도 발표한다.
기재부는 26일 12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11월 발행실적을 공개한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25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9월 주택가격지수, 26일 10월 신규주택판매, 내구재수주 등이 발표된다.
유로존에서는 25일 3분기 경상수지 예비치와 27일 11월 산업동향지수가 발표된다.
한편, 일본 금융시장은 24일 '노동절'로 휴장한다. 미국 금융시장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27일에는 휴장, 28일에는 조기 폐장한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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