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中 금리인하 소화하기
  • 일시 : 2014-11-24 08:16:24
  • <오진우의 외환분석> 中 금리인하 소화하기



    (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 인하 재료를 반영하며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인 가운데, 달러-엔 환율도 117엔대 후반에서 등락 중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지난 주말 기습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서 호주달러 등 상품통화가 강세로 움직이고, 글로벌 증시도 호조를 보이는 등 위험투자 심리가 강화됐다.

    이날 국내 증시가 중국 금리 인하를 소화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낸다면 달러화의 반락 압력도 가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추가 부양책 시사 발언으로 유로-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점은 달러화의 하단 지지력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요인이다.

    엔-원 재정환율 940원선 부근에서의 외환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도 달러화 1,110원선 아래서 숏플레이는 부담스럽게 만들 수 있다.

    PBOC는 지난 21일 1년 만기 위안화 대출 기준금리는 5.60%로 40bp, 같은 만기의 예금 기준금리는 2.75%로 25bp 각각 낮춘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7월 이후 2년4개월만의 금리 인하다.

    금리 인하로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기대가 확산하면서 위험투자 심리가 강화됐다. 호주달러는 0.86달러대 초반에서 0.86달러대 후반까지 레벨을 높였다.

    중국이 금리 인하를 통해 위안화 절하를 유도하는 '환율전쟁'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우선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험선호 재료로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달러화에도 하락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부양책에 힘입어 뉴욕 증시도 호조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91.06포인트(0.51%) 상승한 17,810.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0.75포인트(0.52%) 오른 2,063.50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도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1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3.80원)보다 2.40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화는 역외 환율 흐름을 반영해 1,110원대 초반에서 출발한 이후 코스피 등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 추가 하락 시도에 나서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금융시장이 노동절로 휴장인 만큼 달러-엔이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는다면 달러화가 중국 금리 인하 재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다만 ECB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매입 개시와 드라기 총재의 자산매입 확대 가능 발언 등으로 유로-달러가 1.23달러대로 급락한 점은 유의해야 하는 부분이다.

    유로화가 다음달 ECB의 추가 부양책 기대 등으로 본격적인 하락세에 돌입한다면 엔저에 이어 또 하나의 달러화의 상승 재료로 부상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은 국내외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전 9시30분 글로벌 창업 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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