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교역조건 개선…유가 하락에 두달 연속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우리나라 수출입 교역조건이 개선됐다. 수출과 수입 가격이 모두 하락했지만,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여파로 수입가격이 더 큰 폭으로 내리면서 같은 수출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제품이 늘어난 셈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4년 10월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한 90.46을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달러 기준 수출대금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는 지난 8월까지 4개월간 하락세를 나타내다 9월 반등하고 2개월째 상승했다.
교역조건이 개선된 데는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배경이 있다. 수입가격 하락의 주원인은 국제유가 급락세다.
10월 수출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9% 하락한 데 비해 수입가격지수는 4.2%나 떨어졌다.
총 수출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6% 상승한 128.15를 기록했다. 이는 수출물량과 수출총액이 늘어난데다 교역조건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수입은 물량이 늘었음에도 유가 하락폭이 워낙 커 수입총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한 141.66으로 집계됐다. 수출금액지수도 0.2% 상승한 135.55를 나타냈다.
통신·영상·음향기기와 수송장비 수출이 감소했지만, 석유·화학제품, 반도체·전자표시장치, 정밀기기 수출이 증가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대비 1.9% 상승한 119.50을 기록했다. 반면에 수입금액지수는 2.4% 하락한 126.41을 나타냈다.
수입은 석유·화학제품, 수송장비 등 공산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정귀연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수출입 물량이 모두 늘어났지만,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여파로 수출금액은 증가한 물량만큼 늘어나지 못했고 수입금액은 오히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림*
<순상품교역지수와 소득교역조건지수 추이. 출처:한국은행>
mytae@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