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안홍철 "내년 대체투자 2배 확대…메릴린치 투자 사죄"
  • 일시 : 2014-11-24 13:48:49
  • KIC 안홍철 "내년 대체투자 2배 확대…메릴린치 투자 사죄"

    -내년 대체투자 부동산 중심으로 2배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내년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대체투자 비율을 올해의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또 KIC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투자는 잘못된 투자였다면서 국민께 사죄한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단간담회에서 "올해 10% 수준인 대체투자 비율을 내년에는 20%까지 올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동산은 규모가 크고 수익률도 역사적으로 주식과 채권 중간수준에서 주식에 가까울 정도다"며 "어느 기관이든 부동산이 가장 인기 있는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그러면서 "조만간 공동투자 형식의 깜짝 놀랄만한 투자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안 사장은 또 대체투자 증대와 함께 내년 자산운용에서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외부 위탁을 통한 간접운용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IC가 지난 2008년 BOA 메릴린치에 투자해 거액의 손실을 본 데 대해서는 잘못된 투자였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메릴린치 건은 명백히 잘못된 투자였고, 통렬히 반성하며 국민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메릴린치 투자와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양한 조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책임소재의 명확화를 위한 투자실명제를 실시키로 했다며 "투자 관련 모든 회의는 녹취를 하고 녹취록을 보관해 어떤 투자를 누가 주도했는지 등의 기록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중한 투자 결정을 위해 리스크 관리 본부를 비롯해 각부 실무진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투자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장 및 임원진으로 구성된 투자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준법감시인과 리스크관리본부장을 분리해 정치적 투자의 재발 가능성을 차단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안 사장은 또 취임 이후 BOA 지분 매각을 수차례 검토했지만, BOA의 경영 여건과 주가 전망 등이 나쁘지 않은 만큼 당분간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사장은 "BOA의 경우 소송 관련 불확실성도 제거됐고, 자선건전성도 회복됐다"며 "애널리스트들의 향후 BOA 주가 전망은 12개월 평균으로 18.0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KIC는 지난 2007년 20억달러를 투자해 메릴린치 지분을 매입했다. 8월말 현재 순자산가치는 11억달러로 배당금 1억달러 가량을 제외하면 8억달러 가량 손실을 기록했다. 연율로 마이너스(-) 7.46%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한편 안 사장은 내년 KIC의 운용자산 규모가 1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8월말 현재 총 운용자산은 769억달러다. 여기에 이달 초 국회가 외국환평형기금의 100억달러 투자를 승인하면서 올해 말 기준으로는 900억달러 가량 운용자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안 사장은 "내년 외평기금에서 100억달러가 추가 투자되면 상반기 중에 운용자산 1천억달러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이 6% 수준에 그치는 등 여전히 작은 규모다"며 "내부적으로는 3천억달러 가량 운용자산이 되면 추가적인 외부의 위탁이 필요 없는 정도 규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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