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中 금리 인하에도 낙폭 제한…1.50원↓
  • 일시 : 2014-11-24 16:45:54
  • <서환-마감> 中 금리 인하에도 낙폭 제한…1.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위험투자 심리 강화에도 달러-엔 환율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지면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1.50원 하락한 1,112.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주말 중국 인민은행이 기습적으로 대출 및 예금 금리를 내리면서 위험투자 심리가 강화된 점이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뉴욕 등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보인 데 이어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도 강화됐다.

    하지만 증시의 위험투자 심리에 개선에 비해 달러화의 하락세는 제한적이었다.

    달러-엔이 장중 118엔선에 재차 다가서는 등 오름세를 보이자 달러화도 빠르게 반등하는 등 여전히 엔저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보여줬다.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에 이어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높여 고시하고, 국내 채권시장에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된 점도 달러화의 하락 압력을 반감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매입 확대 기대로 유로-달러 환율이 1.23달러대로 급락한 점도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25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07원에서 1,115원선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국내 증시 외국인 유입과 월말 장세 진입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의 고점 인식도 차츰 강화되고 있지만, 달러-엔에 민감한 흐름이 유지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엔이 118엔선 부근에서 상단이 막히는 등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불확실성이 큰 만큼 경계를 늦추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의 조기 총선 실시 이전까지 달러-엔이 현 수준에서 등락할 공산이 커 보인다"며 "국내 주식으로의 외국인 유입과 월말 네고 물량 강화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 레벨이 다소 높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이 더 오른다면 달러화도 동반 상승할 수밖에 없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추가 상승보다 반락 가능성이 다소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장초반 중국 금리 인하 재료를 기대한 숏심리도 있었지만, 예상보다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며 "역외쪽의 달러 매수세는 주춤해진 것으로 보이지만, 엔-원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하락시도에 나서다가도 달러-엔 반등 등과 맞물리면 가파르게 뛰어오르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여전히 달러-엔 상승 추세에 민감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달러-엔이 118엔선 부근에서 상단이 막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기존 롱플레이를 유지하기는 다소 부담이 커진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중국 금리 인하로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3.80원 내린 1,110.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위험심리 강화를 기대한 숏플레이 등으로 1,108.90원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하지만 장중 달러-엔 환율이 차츰 반등한 데 따른 역외 매수와 숏커버 등으로 달러화는 꾸준히 레벨을 높여 장중 한때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화는 장후반에는 네고 물량과 롱처분 등으로 소폭 반락해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08.90원에 저점을, 1,114.5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12.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6억5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70% 상승 1,978.54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3천44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2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7.97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03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397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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