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남 "주요국 QE, 신흥국 자본흐름에 리스크"(상보)
  • 일시 : 2014-11-25 11:27:28
  • 최희남 "주요국 QE, 신흥국 자본흐름에 리스크"(상보)

    <<최희남 차관보 발언 추가>>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으로 신흥국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변동할 불확실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희남 차관보는 25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주최로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아 시아 채권 모니터' 세미나에서 "최근 논의되는 불확실성 중에서 주요국 중앙은행의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이 신흥국의 자본유출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불확실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채권시장은 다른 신흥국보다 복원력이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과 중국 자산시장 둔화, 바젤Ⅲ 규제, 외국인 투자비중 등의 여러 가지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등 아시아 국가들의 공동 노력이 아시아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차관보는 "아시아 채권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해 아시아채권시장 발전계획(ABMI) 하에서 많은 노력이 있었다"면서도 "통화 미스매치 문제와 금융시장 통합 진전에도, 한단계 더 성숙시키려면 과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보는 세미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국뿐만 아니라 선진국도 경험했던 것으로, 그에 대한 리스크는 항상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 신흥국의 외화표시부채는 당연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새로운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채권시장의 비드 오퍼 스프레드가 작으면 효율성이 높고 유동성이 많다는 의미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ADB는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과 글로벌 달러 강세가 아시아채권 시장에 부정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완 아지즈 ADB 지역경제통합국 국장은 세미나에서 "미국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아시아 채권시장에 극복해야 할 도전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의 아시아채권 투자비중이 약 40%로 확대된 상황에서 외국인 자금흐름이 언제든지 바뀔 잠재적인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기업의 달러화 표시 채권의 발행량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달러가치가 상승하면 부채를 갚기 위한 현지통화 부담액이 궁극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티암 히 잉 ADB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국채시장은 아시아 국채시장 중 비드 와 오퍼 간 스프레드가 가장 작아 거래하기가 제일 좋고, 반대로 베트남이 스프레드가 가장 크다"며 "한국 회사채시장 역시 아시아 회사채시장에서 스프레드가 가장 작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시아 국채시장과 회사채시장 거래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감소했다"며 "유 동성 감소로 인해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ADB가 발행하는 잡지인 '아시아 채권시장 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수년 동안 아시아 채권시장의 흐름이 크게 두 가지인 것으로 진단됐다.

    하나는 외국인의 아시아채권 투자비중이 확대됐다는 점이며 다른 하나는 최근 아시아 지역 기업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달러표시채권 발행을 늘렸다는 것이다.

    ADB는 미국의 금리상승과 달러 강세 외에도 기업채권시장의 유동성 악화와 중국 부동산경기 부진도 아시아 채권시장에 잠재적인 불안요인으로 지목했다.

    바젤Ⅲ 규제의 영향으로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회사채를 대규모로 보유하지 못하면서 회사채시장 유동성이 악화될 수 있고, 중국 부동산시장 부진이 부동산개발 업체의 부채문제로 확산되면서 부동산시장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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