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지표 혼조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유로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7.96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8.26엔보다 0.30엔 낮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2476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442달러보다 0.0034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47.17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47.13엔보다 0.04엔 상승했다.
엔화는 유럽시장에서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으로 달러화와 유로화에 상승했다.
구로다 총재는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가계와 중소기업, 비제조업체 등에는 수입물가 상승으로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BNP파리바는 달러화가 BOJ의 10월 의사록이 공개된 뒤 엔화에 하락했다면서 의사록은 추가 양적완화(QE)에 대한 기대를 일정부분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은행은 달러화의 대 엔화 강세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그러나 현 수준에서의 추가 롱포지션은 조심스럽다고 부연했다.
일본의 12월 총선거와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자산에 대한 재할당 여부, 미국의 국채수익률 동향 등이 향후 달러화의 대 엔화 움직임을 결정하는 3가지 주요 재료가 될 듯하다고 은행은 내다봤다.
BOJ가 공개한 10월 금융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BOJ 일부 위원들은 추가 완화 정책에 반대하며 통화 완화가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시장에서 달러화는 3분기 성장률이 호조를 나타내 유로화와 엔화에 상승했다.
전세계 성장 둔화 우려에도 미 경제가 견조한 모습을 보여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요국 중앙은행 중 가장 빠른 시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 때문이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 3.3%보다 상향 조정된 3.9%를 나타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3.3%를 웃돈 것이다.
올해 2분기에 4.6%의 성장률을 기록함에 따라 2분기와 3분기 성장률 평균은 4.2%를 보여 6개월 기준으로 2003년 후반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이후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대폭 밑도는 하락세를 나타내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에 약세를 보였다.
콘퍼런스보드는 11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수정치 94.1에서 88.7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6.6을 대폭 밑돈 것이다.
연말 쇼핑시즌의 본격화를 앞둔 가운데 소비자신뢰지수 약화는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를 증폭했다. 미 소비지출은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추수감사절을 앞둔 가운데 대규모 달러 롱포지션을 취한 장기 투자자들이 소비자신뢰지수 실망에 편승해 이익실현 매물을 내놓았다고 풀이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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