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지표 실망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미국발 경제지표가 대체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나타내 유로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7.73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7.96엔보다 0.23엔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2509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476달러보다 0.0033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47.27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47.17엔보다 0.10엔 올랐다.
달러화는 개장 초 미 국채수익률이 낮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유로화와 엔화에 하락압력을 받았다.
이후 미 경제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첫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으로 달러화가 낙폭을 확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만1천명이나 늘어난 31만3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8만8천명을 웃돈 것이며, 지난 9월 첫 번째 주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비지출이 0.2%(계절 조정치) 늘어났고, 개인소득 역시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소비지출이 0.3%, 개인소득이 0.4% 각각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했다.
상무부는 10월 내구재수주가 0.4%(계절 조정치)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7%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10월 핵심 자본재 수주가 1.3% 감소함에 따라 내구재수주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의 86.9에서 88.8로 상승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0.1을 밑돈 것이지만, 최종치 기준으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1.1% 하락한 104.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5% 증가였다.
상무부는 10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연율 45만8천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46만9천채를 하회한 것이다.
비토르 콘스탄치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이날 유로존의 경기부양을 위해 ECB의 국채매입이 필요한지는 내년 1분기에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유로화의 추가 하락을 부추기지 못했다.
콘스탄치오 부총재의 발언 뒤 유로화는 달러화에 낙폭을 확대했으나 미 지표 실망에 따른 달러 매물로 뉴욕에서 반등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있어 거래가 평소보다 한산했다면서 그러나 미 경제지표 실망에 따른 Fed의 조기 금리인상 약화 예상이 부각돼 이익실현성 달러 매물이 나왔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 2%를 계속 밑돌고 있는 것 역시 Fed의 조기 금리인상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연율 1.4% 상승에 그쳤다.
반면 TD증권의 한 외환전략가는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연율 1.6% 상승해 예상치를 소폭 웃돌며 Fed의 올해 인플레 전망치 수준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Fed의 금리인상 시기가 시장의 예상보다 지연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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