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OPEC 감산불발…수급 영향은
  • 일시 : 2014-11-28 08:25:56
  • <오진우의 외환분석> OPEC 감산불발…수급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뉴욕 금융시장이 휴장이었던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117엔대 후반까지 반등한 데 따라 소폭 오름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다만 전일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담에서 감산 불발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등 향후 달러 공급 우위 현상을 강화할 가능성이 커진 점은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중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저 우려에도 지난 10월 경상수지가 90억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하는 등 탄탄한 대외수지 흑자가 유지되는 가운데 유가가 추가로 하락하면 흑자폭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다.

    달러-엔이 118엔선 부근까지 반등한 데 따른 일정부분의 상승 압력이 불가피하겠지만, 상승폭은 제한되는 가운데 월말 네고 등 달러 공급 요인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될 수 있는 셈이다.

    지난밤 뉴욕 금융시장은 '추수감사절'로 휴장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제한됐다.

    하지만,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 등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엔 환율은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117엔대 후반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달러-엔 흐름이 핵심적인 관심사인 만큼 달러화도 장초반 다소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일 엔-원 재정환율이 940원선을 깨고 내려서며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된 점도 저점 매수심리를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하지만, 달러-엔이 118엔선을 넘어서는 등 추가로 상승폭을 확대하지만 않는다면 달러화의 상승폭도 크지 못할 전망이다.

    일본 내부에서의 가파른 엔저에 대한 우려 등으로 달러-엔의 상승 탄력이 둔화됐고, 오히려 기존 롱포지션 처분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된 상황인 만큼 118엔선 아래에서의 제한적인 달러-엔 상승에 달러화가 급하게 반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뉴욕시장이 휴장인 가운데 런던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소폭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런던 NDF 시장에서 1,100.75원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8.40원)보다 0.70원 상승한 셈이다.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1,10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높이겠지만, 장중 추가 상승 압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OPEC의 감산 불발로 서부텍사스원유(WTI)가 4년만에 처음으로 7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는 하락세가 가파르다. 서울 환시에서는 원유수입 관련 결제 축소 및 경상흑자 확대에 따른 달러 공급 우위 기대를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최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참가자들이 롱포지션 처분 우위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달러화의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이날 일본의 10월 CPI 결과와 같은 달 산업생산 등 주요지표들이 다수 발표되는 만큼 지표 결과에 따라 달러-엔이 118엔선 위로 추가 상승할 경우에는 달러화도 동반 상승 흐름을 나태낼 것으로 예상된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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