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완화정책 후폭풍에 스위스프랑 초강세…환율 하한선 근접
스위스프랑 추가 상승은 제한될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최근 스위스 프랑화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에 따른 유로화 약세 압력이 증가하면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3분 현재 스위스프랑은 유로화 대비 1.2019프랑에 거래되며 환율 하한선인 1.20프랑에 근접했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프랑화의 강세 배경으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 완화에 따른 프랑화 선호도 증가 ▲세계 경기둔화 및 신흥국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지속 ▲국민당의 금 보유확대 법안 추진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유로존의 완화적 통화정책 환경이 점차 강화되면서 유로화의 약세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인접 조달통화에 해당하는 스위스 프랑화에 절상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특히 올해 6월 이후 ECB의 예치금리가 마이너스로 인하된 이후 프랑화의 상대적 매력이 증가하면서 절상 압력이 확대됐다.
그는 "지난해부터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포함한 세계 경제 저성장 우려와 신흥국의 미국 출구전략 우려, 정정불안 등이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지속하며 스위스 프랑화가 절상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위스국민당이 추진하는 금 법안 통화 기대를 바탕으로 스위스 중앙은행(SNB)의 외환시장 개입 능력이 약화하고 프랑화의 추가 강세를 예상하는 투기적 수요도 가세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금 법안의 입법 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투기적 세력에 대한 당국의 적극적 대응으로 프랑화의 추가 강세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조만간 유로-프랑화 환율이 1.20프랑을 밑돌기 이전에도 SNB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있으며 개입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SNB도 예치금리를 마이너스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고, 시장에서도 이미 이러한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NB가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을 재개하거나 ECB와 일본은행(BOJ)에 이어 통화완화 조치에 동참하면 글로벌 외환시장의 환율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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