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안 직거래 개장-③> 외환딜러 바람과 과제는
  • 일시 : 2014-12-01 09:02:09
  • <원-위안 직거래 개장-③> 외환딜러 바람과 과제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원-위안 직거래 시장이 1일 첫걸음을 내디딘 가운데 시장 최일선에 선 외환딜러들도 과거 윈-엔 시장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새 상품을 시장에 안착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마켓메이커 은행 중심으로 원-위안 거래를 전담할 딜러들도 대규모 배치된 가운데, 이들은 적극적인 호가 제시를 바탕으로 초기 시장의 안착을 자신했다.

    이들은 원-위안 시장은 다수의 마켓메이커 선정 등 치밀하게 준비된 만큼 과거 엔-원 시장과 같이 초기에 존재감이 사라지는 과오가 되풀이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결국 기업체들의 참가가 필수적인 요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 '윈-엔과 다르다'…초기 시장 안착 자신

    딜러들은 윈-위안 직거래의 초기 시장 안착을 자신했다. 또 마켓메이커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시장 활성화 각오를 다졌다.

    원-위안 직거래시장에서는 기업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씨티은행, SC은행 등 7개 국내 은행과 교통은행, 공상은행, 도이치은행, 홍콩상하이은행(HSBC),JP모건체이스은행 등 5개 외국계은행 지점이 마켓메이커로 참가한다.

    대다수 마켓메이커는 원-위안 거래에 집중할 전담 딜러를 1~2명씩 배치했다.

    또 마켓메이커는 1분마다 매수 매도 호가를 최소 1쌍 이상 제시해야 하는 등 초기 시장 형성을 위한 제도적 틀도 마련된 상황이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등 윈-위안 거래의 플랫폼을 제공할 중개사들도 지난달 중순 이후 꾸준히 시스템을 점검하면서 만반의 대비를 마쳤다. 지난주 결제 과정까지 이어지는 실전 거래 점검도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한 마켓메이커은행 관계자는 "은행들 중심으로 위안화 거래에 대한 관심은 예상보다 훨씬 뜨겁다"며 "특히 초기 시장은 유동성 공급은 문제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켓메이커의 하나로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며"며 "금융상품은 초기 시장이 중요한 만큼 잘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른 은행의 관계자도 "과거 원-엔은 시장 조성도 제대로 못 해보고 막을 내렸지만, 원-위안은 초기에는 원활하게 작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딜러들 입장에서도 달러-원 외에 하나의 유효한 트레이딩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우선 시장 조성자 역할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전에서 거래에 나설 한 전담 딜러는 "시장에 직접 몸담게 된 만큼 첫 거래도 차지하고 싶다"며 "전담 딜러들이 호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베팅도 적극적으로 하면서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으면 한다"고 기대를 표했다.

    ◇ 결국 기업 수요…마케팅도 병행

    딜러들은 초기 시장 안착은 은행의 역할이 중요하겠지만, 결국 기업체 등의 실수요가 유입돼야 장기적으로 시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입믈 모았다.

    현재 우리 기업의 수출입 거래 결제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기업들의 결제 비중이 현재보다 높아지지 않고서는 윈-위안 시장도 결국 실패로 돌아갈 위험성이 크다.

    다른 은행의 한 관계자는 "마켓메이커 은행은 아니지만, 전담 딜러를 배치하는 등 윈-위안 거래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며 "결국 실물이 중요한 데, 위안화 결제 비율이 얼마나 따라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대중 수출입 기업의 위안화 결제 비율을 장기적으로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딜러들은 정부의 유인책 제공 외에 기업의 위안화 결제를 촉진하려면 이전 재정거래 방식보다 경쟁력이 있는 대고객 호가 제공 등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 입장에서는 결제 등을 위해 위안화가 거래가 필요한 경우에도 은행들이 제공하는 대고객 환율이 변화가 없다면 직거래 시장 도입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

    시중은행의 "시장 초기 곧바로 대고객 제시 환율의 스프레드가 좁혀지기는 어렵겠지만, 재정거래 방식에서는 달러-위안과 달러-원의 두 번의 비드/오퍼 리스크를 반영하는 데서 한번으로 줄어드는 만큼 향후 시장이 정착되면 스프레드가 좁혀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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