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무역흑자 56억달러…컨센서스 하회(상보)
연간 무역규모 4년 연속 1조달러 돌파
무역흑자 기조 34개월째 이어져
(세종=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우리나라의 11월 무역수지가 약 56억달러 흑자를 나타내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연간 무역규모는 4년째 1조달러를 넘어섰고, 무역수지 흑자 기조도 34개월째 지속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한 469억9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보다 4.0% 줄어든 413억8천400만달러, 무역수지는 56억6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 같은 11월 무역수지 흑자폭은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달 26일 무역수지 폴에 참여한 경제연구소와 은행, 증권사 6곳의 이번 달 수출입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11월 수출은 487억1천500만달러, 수입은 426억7천200만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기관이 예상한 무역수지 흑자 폭은 60억4천400만달러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철강 수출이 16.7%, 13.3% 늘어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하지만, 가전과 석유제품의 수출은 각각 28.0%, 21.6% 줄었다. 애플과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무선통신기기의 수출도 4.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연말 소비 증가의 영향으로 미국으로의 수출이 20.8% 늘어나며 두 달 연속 20%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일본으로의 수출은 24.4% 줄었고, 유로존과 중국으로의 수출도 6.7%, 3.2%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늘어났지만, 국제 유가의 하락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줄어들며 총 수입이 감소했다.
원자재는 유가 하락과 수입가격 하락, 도입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철강, 원유, 가스 등 주요 원자재의 수입액이 감소했다.
자본재는 무선통신기기부품과 반도체제조용장비, 선박용부품의 수입이 늘어났고, 소비재의 경우 1,500cc 이하 자동차의 수입이 증가했다.
한편, 산업부는 우리나라의 연간 무역규모가 전년보다 8일 앞선 지난 11월 28일 오후 1시 7분경 1조달러를 돌파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달성시점에서의 수출은 5천202억달러, 수입은 4천798억달러를 나타냈다.
산업부는 "11월은 조업일수와 유가 하락 영향으로 수출입이 모두 줄었다"며 "하지만, 일평균 수출은 전년대비 증가세를 나타냈고, 수입의 경우도 유가 하락 영향을 제외하고 자본재와 소비재 모두 늘어난 만큼 불황형 흑자로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부는 "2014년 연간 무역수지 흑자는 450억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jheo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