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원유 수출국 환율.금리 '쑥대밭'<FT>
  • 일시 : 2014-12-02 11:32:47
  • 유가 하락에 원유 수출국 환율.금리 '쑥대밭'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국제유가 하락에 원유를 수출하는 신흥국들의 통화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유럽시간)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의 루블화는 달러화에 대해 장중 한때 6.8% 이상 하락한 53.89루블까지 추락했다. 이날 낙폭은 1998년 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루블화는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하락했다. 유가 하락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으로 경기 침체가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러시아 중앙은행은 외환시장에 개입해 루블화 약세를 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역시 유가 하락에 나이라 가치가 급락하자 지난주 금리 인상과 환율 밴드 확대를 통해 나이라 가치 하락을 방어했다.

    그러나 전날 나이라 가치는 유가 하락으로 2% 이상 떨어져 당국이 정한 환율 밴드 하단을 밑돌았다.

    베네수엘라와 말레이시아 역시 자국 통화 가치 하락으로 환율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시장 역시 요동쳤다.

    이날 베네수엘라의 2027년 달러화 채권의 금리는 19.89%까지 올라 올여름의 2배를 웃돌았다. 러시아의 2018년 달러화 채권 금리는 10.42%까지 올라 올 연초 7%대에서 크게 상승했다.

    신흥국 통화뿐만 아니라 원유 수출국인 선진국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캐나다달러화는 지난 3개월간 미국 달러화에 대해 4%가량 하락했고, 노르웨이 크로네 가치도 미 달러화에 대해 같은 기간 10.6%가량 하락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피터 킨셀라 전략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셰일오일 생산업자들을 압박하고 있으며 OPEC는 장기적으로 이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 때문에 "원자재 가격의 약세는 조만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유 수출국들의 통화 가치 약세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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