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强달러에 롱베팅 재개되나>
  • 일시 : 2014-12-03 08:46:21
  • <서울환시, 强달러에 롱베팅 재개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국제유가 급락을 계기로 유로존과 일본에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개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도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반한 롱베팅이 재개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3일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지며 달러-원 롱베팅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등에 따른 단기 조정에도 달러화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100원가량 레벨을 높인 상태다.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엔화 약세와 엔-원 재정환율 관련 외환 당국 경계 등으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롱플레이에 우호적인 대내외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잠시 엔저가 주춤해지면서 달러화도 1,10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으나, 추세 전환이라기보다는 저점을 높여가는 과정이라는 진단이다.

    실제 지난밤 뉴욕금융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큰 폭으로 상승해 119엔대에 재진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3달러대로 레벨을 낮췄고, 달러 인덱스는 88.6선에 도달해 2009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왔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롱플레이가 재개될 수 있는 대외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A은행 외환딜러는 "일부 은행권의 롱스탑 등으로 달러화가 갭다운 했지만, 저점 자체는 다시 꾸준히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11월 후반부 조정 과정에서도 달러화의 저점 자체는 1,090원대 후반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재 달러화 움직임은 바닥 다지기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엔화 약세 기대에 기반을 둔 롱플레이 재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B은행 외환딜러도 "엔-원 재정환율에 대한 당국 경계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다시 1,090원대 아래로 내려가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물량 측면에서도 달러 매도세가 크게 강화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달러화 상승 기조가 단시일 내 꺾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엔화 약세 완화에도 글로벌 달러 강세를 자극할 수 있는 모멘텀이 산재해 있다는 점도 제기됐다. 엔화 약세 이외에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롱베팅을 지속할 만한 재료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C은행 외환딜러는 "굳이 엔화 약세가 아니어도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 등 글로벌 달러 강세를 자극할 만한 재료는 여전한 상황"이라며 "두 이벤트를 앞두고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가 점화되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롱플레이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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