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120엔 턱밑까지 온 달러-엔
  • 일시 : 2014-12-04 08:25:42
  • <오진우의 외환분석> 120엔 턱밑까지 온 달러-엔



    (서울=연합인포맥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0엔선에 바짝 다가선 달러-엔 환율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오는 5일 미국 비농업고용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달러 강세도 한층 심화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낙관적인 경기 인식을 내비친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며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최근 달러화 1,120원선 부근에서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추격 달러 매수가 주춤해지는 등 서울환시에서도 레벨 부담이 강화된 점은 유의해야 하는 요인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가 다시 힘을 받고 있다. 달러-엔은 이날 아시아금융시장에서 119.80엔선 부근에서 거래되며 120엔선 상향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밤 1.22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낙폭을 키웠다.

    이날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 매입 등 추가 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지만, 완화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강하다.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도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Fed는 전일 발표된 베이지북에서 "전국적으로 경제활동이 계속해서 확대됐다"면서 "지역 연방준비은행 관계자들은 향후 경제활동 전망에 대해 낙관했다"고 평가하며 금리 인상 기대를 키웠다.

    뉴욕 증시는 Fed의 긍정적 경기진단 등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33.07포인트(0.18%) 상승한 17,912.62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7.78포인트(0.38%) 높아진 2,074.33에 끝났다.

    뉴욕 NDF 시장 달러화도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17.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시 현물환 종가(1,112.90원)보다 3.10원 상승한 셈이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1,110원대 중후반에서 출발한 이후 상승 시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이 120엔선에 바짝 다가선 만큼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롱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

    다만 달러화가 이른바 '전강후약' 장세를 보일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달러화는 장중 1,120원선 부근에서 역외의 추격 매수가 제한되는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으로 롱스탑이 촉발되는 흐름을 반복했다. 달러-엔 120엔선과 마찬가지로 달러화 1,120원선에 대한 레벨 부담과 이에 따른 달러 매수 세력의 차익실현 욕구도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다.

    달러-엔도 주요 저항선 돌파 이후 큰 폭의 조정을 거치는 과정을 반복한 만큼 120엔선 상향 돌파 이후에도 차익실현이 거세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판이다. 달러-엔의 120엔선 테스트가 막히거나, 저항선 돌파 이후 조정이 나타난다면 장후반으로 갈수록 달러화의 반락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

    이날은 ECB 통화정책회의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장중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다. 호주의 10월 소매판매 및 무역수지가 발표될 예정이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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