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120엔대 안착 실패에 소폭 반락
  • 일시 : 2014-12-05 06:10:27
  • <뉴욕환시> 달러, 120엔대 안착 실패에 소폭 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한 때 엔화에 달러당 120엔을 돌파했으나 안착에는 실패했다.

    유로화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예상보다 덜 비둘기파적이라는 분석으로 달러화와 엔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119.7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9.80엔보다 0.02엔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2382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310달러보다 0.0072달러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48.3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47.49엔보다 0.83엔 상승했다.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 전에 유로화는 1.2281달러까지 밀려 2012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후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알려짐에 따라 유로화가 달러화와 엔화에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유로화는 한때 1.2456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드라기 총재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또다시 관망세를 취하고 있음을 밝혀 유로화 매수세가 급증했다"고 풀이했다.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0.05%로 동결했다.

    드라기 총재는 실무진들이 물가와 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나 국채를 매입하는 완전 양적완화(QE) 시기에 대해 힌트를 주지 않는 등 시장의 기대와 달리 `립서비스`에만 치중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1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2007년 7월26일 이후 처음으로 120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ECB의 대차대조표 확대를 위해 어떤 종류의 자산 매입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드라기 총재가 금을 제외한 모든 자산, 즉 미국 국채 포함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10분 뒤에 달러화가 엔화 120엔대 진입했다.

    그러나 드라기의 이같은 발언이 비현실적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된 데다 120.20엔부터 대기된 대규모 옵션 연계 매물이 출회됨에 따라 추가 상승을 위한 기술적 레벨인 120.12엔 안착에도 실패해 119엔대로 다시 내려앉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7천명 감소한 29만7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9만8천명을 소폭 밑돈 것이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달러화 움직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 발표를 하루 앞두고 달러화의 대 엔화 저항선 돌파 시도가 이어졌다"면서 "고용이 예상보다 긍정적일 경우 120엔 안착 시도가 재개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여당이 헌법 개정안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여론조사 결과는 달러화의 대 엔화 강세를 지지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정례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현 수준인 3천750억파운드로 유지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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