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ECB 실망하긴 일러"…달러-엔 주시>
  • 일시 : 2014-12-05 08:56:33
  • <서울환시 "ECB 실망하긴 일러"…달러-엔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 완화 조치를 내놓지 않았으나, 앞으로도 ECB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환시 딜러들은 5일 이번달 ECB 결과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ECB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달러-원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추정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로화는 ECB의 추가 완화를 기대한 데 따른 실망감이 작용했으나, ECB 결과가 아시아시장까지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다. ECB보다 달러-엔 움직임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시적으로 달러-엔이 120엔까지 상승했으나 안착하지는 못했다"며 "결국 달러-엔의 120엔 돌파 여부 따라 달러-원 환율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주말에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의 영향을 저울질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당초 ECB는 추가 양적완화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혀왔고, 앞으로 기술적인 준비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12월 결정만으로 ECB에 대한 기대감을 접기에는 다소 이르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전일 유로화 움직임도 그동안 숏 포지션이 깊었던 상황에서, 연말을 앞두고 포지션 정리가 일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외환딜러들은 당분간 달러-원 환율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변수도 글로벌 달러의 움직임보다 달러-엔 환율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유로화가 장중 '원빅' 이상 상승하는 등 ECB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하고, 달러 강세도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달러-엔 환율이 120엔에 다가섰다. ECB 영향은 유로에 한정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이날도 달러-원은 유로화 움직임보다 달러-엔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유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가 컸던 탓에 유로가 약세를 보이고 달러 강세가 다소 되돌려졌다"며 "단기적으로 선진국 통화가 속도조절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달러-엔 환율은 일본의 조기총선을 앞두고 120엔 부근까지 올랐다. 중간 중간 속도조절은 있겠지만,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달러-원 환율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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