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선 없는 달러-원…단기 고점 인식은 확산>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최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1,120원 선을 앞두고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차트상으로는 대부분의 주요 저항선을 상향 돌파했다. 엔화 약세 심화에 따른 추가 상승 전망이 여전하지만, 달러화가 단기 고점에 도달했다는 인식도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5일 달러-엔 환율이 120엔대에 안착할 경우 현재 달러화의 상단 저항선인 1,120원 선도 상향 돌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엔화 약세가 크게 심화되지 않는 한 달러화 상단이 1,130원대 이상으로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졌다.
엔화 약세와 글로벌 달러 강세가 심화되며 달러화는 일간뿐만 아니라 주간, 월간 차트상으로 주요 이동평균선을 상회했다. 특히, 달러화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주간 차트상 5주 이평선은 3개월 동안 중장기 이평선을 차례로 상향 돌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달러화의 가파른 상승세는 월간 차트상으로도 드러났다. 달러화는 월간 차트에서도 최근 3개월간 주요 이평선을 차례로 웃돌았다. 일간과 주간, 월간 기준 이동평균선 중 달러화 상단에 있는 저항선은 현재 200개월 이평선이 유일하다.
*그림1*
<주간 기준 올해 달러화의 움직임>
달러-엔 환율이 여전히 119엔대 후반에 머물러있는 가운데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화 1,120원 선이 다음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역내외 달러 매도세가 1,120원 선 주변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달러-엔 환율이 120엔선을 상향 돌파해 안착할 경우 달러화도 1,120원 선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이어졌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 1,120원 선 주변에서 역내외 달러 매도세는 여전하다"며 "달러-엔 환율이 119엔대 후반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되며 달러화의 상승 동력도 다소 약화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120엔선을 상회해 안착하면 역내외 롱플레이가 다시 강화되며 달러화도 다시 1,120원 선을 웃돌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1,118원 이상에서의 저항력이 여전하지만, 달러-엔 환율이 크게 오를 경우 달러화도 레벨을 더 높일 여지는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달러화가 단기 고점에 도달했다는 인식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엔이 120엔을 넘어 상승폭을 다시 크게 확대하지 못할 수 있고, 달러화도 1,120원 선에서 꾸준히 저항받는 중"이라며 "공급 우위인 서울환시 역내 수급구조가 무너지거나, 대내외 경제 충격 등이 없는 한 달러화가 현 수준에서 크게 급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화가 1,120원 선은 넘어설 수 있겠지만, 상단 여유공간은 많이 잡아도 1,130원대까지로 본다"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