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엔저 심화에도 엔캐리트레이드 확대 제한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엔화 약세가 심화하고 있지만 엔캐리트레이드가 기대만큼 활발하게 거래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엔캐리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행위를 말한다.
김용준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달러-엔 환율이 120엔으로 급등함에도 엔화 파생상품시장에서의 엔저 베팅은 예상보다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중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돼 미국 이외의 통화들은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운용통화(주로 신흥통화) 약세 시 엔캐리트레이드가 불리한 여건"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국제금융시장 내 불확실성에 대한 인식이 팽배해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엔캐리트레이드가 제한적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국의 완화조치 영향으로 국제금융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한 것은 사실이나 위험선호 분위기가 확대됐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앞으로 위험회피 선호가 다시 증가하면 엔캐리트레이드 확대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조치로 엔화의 단기금리 절대 수준은 좀 더 낮아졌으나 주요 통화들과의 격차는 미미하다"며 "금리 차별화가 두드러지지 않으면 굳이 엔캐리트레이드만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기존 엔캐리트레이드 포지션이 상당하고 역사적 고점에 다다른 글로벌 자산가격을 고려할 때 엔캐리트레이드의 진입 심리를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신규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이 국내에 유입되면 '원화 매수-엔화 매도' 거래로 엔-원 환율의 하락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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