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ECB 실망에도 달러-엔 120엔 안착…1.10원↓
  • 일시 : 2014-12-05 16:58:11
  • <서환-마감> ECB 실망에도 달러-엔 120엔 안착…1.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실망감에도 달러-엔 환율이 120엔선을 넘어선 데 따라 낙폭이 제한됐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10원 하락한 1,114.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향후 양적완화 시점에 대한 신호가 나오지 않으면서 달러 약세가 주춤해진 점이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중공업체 네고 물량 등도 가세하면서 달러화는 1,110원선 부근까지 저점을 낮췄다.

    다만 장중 달러-엔이 120엔선을 재차 탈환하는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도 재차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엔 상승에 따른 역내외 롱플레이로 달러화는 장중 한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주식 매수 관련 달러 매도 물량과 롱처분 등으로 상승세가 막혔다.

    ◇8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12원에서 1,122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미국 11월 비농업고용지표 발표 이후 달러-엔 등의 흐름이 달러화의 향방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기대대로 호조를 보일 경우 달러 강세에 따른 달러화의 상승 시도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는 리얼머니의 헤지성 달러 매수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여전하지만, 단기 투기적 거래자들은 1,120원선 부근에서는 차익실현 욕구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달러-엔이 120엔선도 뚫고 올라선 만큼 달러화도 단기적인 차익실현 이후 재차 오름세를 나타낼 공산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120엔대서도 조정 없이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일부 차익 실현 움직임에도 여전히 롱플레이를 유지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달러화도 레벨 부담이 있지만, 고용지표 발표 달러-엔이 추가로 오르면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주간 고용지표 부진으로 11월 고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며 "고용이 호조를 보인다면 달러 강세가 더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화 1,110원대 후반에서는 네고 물량도 나오고 있지만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추격 매수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달러-엔을 따라가는 탄력은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ECB 실망감에 따른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보다 3.20원 내린 1,112.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중공업체 네고 물량 등으로 1,110원선 부근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달러-엔이 120엔 선을 회복하자 역내외 롱플레이가 강화되면서 장중 한때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장막판에는 주말을 앞둔 롱포지션 청산 등으로 재차 반락해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10.30원에 저점을, 1,115.8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13.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8억7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종가와 유사한 1,986.62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70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도 36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0.02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8.34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379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대비 0.24원 내린 1위안당 181.0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위안은 장중 181.28원에 고점을, 180.5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43억4천7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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