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美 고용 호조, 달러-원 끌어올릴 것"
  • 일시 : 2014-12-08 08:56:36
  • 외환딜러들 "美 고용 호조, 달러-원 끌어올릴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8일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로 레벨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서울환시 역내 달러 공급 우위에도 연말까지 달러화가 1,100원 선 아래로 내려가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은 32만1천명, 실업률은 5.8%를 나타냈다. 11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은 2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고, 실업률도 2008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

    미국의 고용 호조로 달러-엔 환율은 121엔대에 진입했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120원대로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두드러진 만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스팟이 갭업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호조는 단순히 봐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상승 요인"이라며 "특히, 달러-엔 환율이 121엔대에 진입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상승 압력도 크게 가중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도 달러-엔 환율 움직임이 상당히 급격한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도 일단 역외 NDF 시장 종가 수준인 1,120원대 초반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비농업부문 고용 호조가 글로벌 달러 강세를 견인하며 달러화 레벨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특히, 기존 저항선이던 1,120원 선이 역외 NDF 시장에서 돌파된 만큼 달러화 스팟도 갭업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도 이미 121엔대 중후반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달러화가 쉽게 레벨을 낮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달러화가 다시 레벨을 낮춰 1,100원 선을 밑돌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서울환시 역내 달러 공급 우위에도 글로벌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달러화의 강력한 하단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C은행외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연말까지 레벨을 크게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달러화가 1,12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둔 만큼 롱포지션을 길게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롱플레이 자체는 꾸준히 지속되며 상승 압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D은행의 외환딜러도 "역내 달러 공급 측면에서의 충격이나 달러-엔 환율이 급락하지 않는 한 달러화도 남은 올해 1,100원 선을 밑돌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글로벌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등이 달러화 하단 지지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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