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저 정책 효과 총선 이슈로 부상<WSJ>
  • 일시 : 2014-12-08 10:00:09
  • 日, 엔저 정책 효과 총선 이슈로 부상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일본에서 조기 총선을 한 주 앞두고 엔저 영향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엔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대기업 실적은 개선됐지만, 음식과 에너지 수입가격이 올라 소기업과 소비자들은 부정적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달러-엔은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영향으로 121엔선을 넘어서 7년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화는 지난 2년간 일본은행(BOJ)의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에 달러화 대비 30% 넘게 하락했다.

    엔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5개 완성차 업체를 포함한 일본 다국적기업의 수익은 늘어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기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이 해외에서 올린 매출의 엔화 평가액이 증가한 데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닛케이225지수도 지난주 17,922.29포인트까지 올라 18,000선 등정을 눈앞에 뒀다. 이는 약 7년만의 최고 수준이다.

    반면 국내 소비자들과 소기업은 엔저에 오히려 타격을 입었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음식과 에너지 수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 일본의 GDP(국내총생산)도 전년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경제는 2분기 연속으로 축소세를 보여 다시 경기침체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민주당 간사장은 이날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소기업과 가계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엔저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신용조사회사 도쿄상공리서치(TSR)에 따르면 올해 1~10월 파산을 신청한 8천309개의 기업 중 238개 기업은 엔저에 크게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저에 대한 비판에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엔저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베 총리는 총선을 앞두고 유세 중 엔화 약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엔화 강세로 초래되는 부정적 영향보다는 훨씬 덜하다며 엔화 강세는 기업들의 해외 이전을 촉진해 국내 일자리를 사라지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해외로 이전했던 일본 제조업체들이 일본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며 일본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를 언급했다.

    그는 "도요타가 수소차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시설을 일본에 세우기로 했다"며 "민주당이 정권을 잡고 있었다면 이 투자는 해외에서 이뤄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이번 정권 들어 일본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 수가 1천300만명을 기록해 이전 정권의 800만명보다 크게 늘었다며 관광객 증가가 일본 경제에 부양 효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간사장도 이날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BOJ의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출구전략을 논하기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며 "자민당이 이끄는 정부는 BOJ의 통화완화와 엔저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니가키 간사장은 "그간 엔화는 미국과 유럽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일본은 유럽과 미국의 이 같은 통화정책을 따라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9시39분 현재 달러-엔은 전당대비 2.91엔 오른 121.57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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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엔 추이>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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