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예금 감소세 전환…FX스와프 하락압력 완화>
  • 일시 : 2014-12-08 10:04:28
  • <위안화예금 감소세 전환…FX스와프 하락압력 완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난해 말부터 급증했던 위안화 예금이 지난달 사실상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말 만기 도래 물량의 재투자 중단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달러-원과 달러-위안 스와프레이트 차이가 갈수록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 중국의 금리 인하까지 더해지면서 차익거래 유인이 줄어들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8일 만기 도래 위안화 예금의 재투자가 제약되면서 달러-원 스와프 시장 등의 하락 압력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위안화 예금 증가세에 제동…첫 감소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11월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위안화 예금은 198억4천만달러로 지난 10월에 비해 18억6천만달러 줄어들었다.

    위안화예금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위안화 예금이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났던 만큼 사실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위안화 예금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은 달러-원과 달러-위안 스와프레이트 차이 확대에 따른 차익거래 유인 악화로 풀이된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1년물 기준 달러-원 스와프레이트는 월평균 0.86%로 지난 10월 1.01%에 비해 15베이시스포인트(bp) 가량 축소됐다. 반면 1년물 달러-위안 스와프레이트는 11월 평균 2.47%로 지난 10월 2.34%보다 상승했다

    차익거래 유인인 달러-원과 달러-위안 스와프레이트 차이는 11월 중에 마이너스(-)161bp를 기록해 전월보다 25bp가량 악화됐다.

    반면 위안화 예금이 대부분 1년 혹은 6개월 만기로 설계되는 만큼 지난해 4.4분기부터 늘어난 위안화 예금의 만기가 집중적으로 돌아오는 시점이다.

    대규모 만기가 돌아오는 반면 차익거래 요인은 더 악화하면서 재투자 대신 만기 상환이 이뤄지는 셈이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1년기준으로 은행이 3.9% 이상 금리를 제공해도 스와프에 따른 비용 등을 제외하고 나면 2%대 초반 수익률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증권사 등에서 목표로 하는 금리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 유인이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만기 재투자 중단 가능성…FX스와프 물량부담 완화

    전문가들은 당분간 위안화예금의 신규 투자는 물론 만기 재투자도 제약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원과 달러-위안의 스와프레이트 차이가 확대된 가운데, 진난달 중국 인민은행(PBOC)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도 위안화 예금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스와프레이트 변화 등을 감안하면 지난 9~10월부터 위안화 예금이 줄어들었어야 하지만 당시 일부 중국계은행 지점이 예금금리를 30~50bp 올려 주면서 증가세가 유지된 경향이 있다"며 "차익거래 유인 악화와 추가 예금금리 인상도 없는 점을 감안하면 만기 재투자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 예금이 달러-원 스와프 시장에서 주된 공급 요인이었던 만큼 매도 물량 부담이 줄어들면서 장기물 위주로 스와프포인트가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위안화가 아닌 달러 예금으로 신규 예금이 간헐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이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1월말까지도 달러 예금에 따른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스와프포인트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며 "10월에서 11월은 주로 달러 예금을 위한 물량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A은행의 딜러는 다만 "달러 예금의 경우 은행의 특이 수요에 따라 역외에서 기획성으로 나오는 형태"라면서 "빈도가 잦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및 달러 예금 관련 물량 부담 악화로 달러-원 스와프포인트의 반등 가능성도 있지만, 스와프포인트 상승해 차익유인이 생기면 언제든 위안화 신규 예금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