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원화 약세, 내년까지 지속…내년 3분기 1,150원"
원-위안 직거래, 원화강세 억제 효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바클레이즈는 원화 약세가 내년까지 지속되며 내년 3분기 달러-원 환율 전망을 1,150원으로 제시했다.
바클레이즈는 8일 분기별 전망보고서(렁와이호·빌 디비네이·제임스 리·미툴 코테차·데니스 탄 공저)에서 "최근 원화는 경상수지 흑자에도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면서 한국 정부가 원화 절상을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과 일본 간 수출 경합성이 높은데다 주요 수출국에서 같이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원화 강세를 제한할 것이라는 게 바클레이즈의 판단이다.
원화는 지난 6월 고점 이후 달러화에 대해 9% 절하됐으며, 주요 무역거래국 통화바스켓에 대해서는 1% 약세를 나타냈다.
바클레이즈는 지난 1일부터 출범한 원-위안 직거래 역시 원화 강세를 막을 것으로 봤다.
한국 무역흑자의 70%는 중국과의 거래에서 발생하고, 중국과의 거래 시 90%는 달러화로 결제가 이뤄진다.
바클레이즈는 만일 중국과 무역 거래 시 사용하는 달러화를 위안화로 대체하면 이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절상 압력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즈는 또 한국이 에너지 등 원자재 재고를 비축한다면 구조적인 무역흑자를 줄여 원화 절하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엔화 약세가 가속하지 않는 한 현실화될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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