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탐방-②> 기업銀 "위안화 선물환 거래준비"
  • 일시 : 2014-12-09 10:43:08
  • 기업銀 "위안화 선물환 거래준비"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무역규모를 고려할 때 위안화 결제수요는 충분한 만큼 단기적으로 위안화 결제수요를 7%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위안화 차액결제선물환(NDF)와 함께 선물환 상품도 계획하고 있다"

    김형일 IBK기업은행 자금운용부 부장은 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위안화 결제수요가 전체 무역결제의 1.6%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장은 원-위안 직거래 시장 활성화에 대해 "무역결제가 늘어나면 직거래 시장에서의 거래 규모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 같은 자금흐름의 선순환이 이뤄져야 직거래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규모 등을 고려할 때 과거 엔-원 직거래시장과는 다르다"며 "결제수요가 확충되고 자본, 경상거래가 활성화되면 위안화 허브의 기본조건은 갖춰졌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위안화(CNH)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를 준비하고, 지난 1일 출시한 CNY 선물환 등 상품 종류를 확대하고,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일 부장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방향이 다른 상황"이라며 "주요국 정책 엇박자에 따른 시장불안이 내년에도 외환시장에 유의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이하 외시협) 회장으로서 내년 서울환시를 어떻게 이끌어갈 방향에 대해 "지난해 발표한 서울환시 선진화방안 중에서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을 추진할 것"이라며 "내년 외시협의 업무는 원-위안 직거래시장과 환시 선진화 과제 추진 등 두 가지 큰 틀 아래에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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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일 기업은행 자금운용부 부장>

    다음은 김형일 기업은행 부장과의 일문일답.

    -원-위안 직거래에서 12개 마켓메이커 은행 중 하나로 선정됐다. 현재 위안화 거래 전담 인력이나 시스템 등 직거래 준비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향후 운영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달라.

    ▲이종통화를 담당하던 딜러를 원-위안 전담인력으로 배치 시켰고, 상반기 1명 더 충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원-위안 전담인력은 두 명이 된다. 시장 조성의무를 다하고 원-위안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게 이바지하겠다. 무엇보다 기업은행에서 원-위안 시장 개장 첫날 첫 체결거래가 나온 만큼 직거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트레이딩에 나서겠다.

    -위안화 관련 파생상품을 포함해 준비 중인 상품이 있다면.

    ▲장기적으로는 CNH 차액결제선물환(NDF)을 준비 중이다. 사실 1일부로 기업은행은 CNY 선물환을 출시했다. 현재 종류는 확정일자, 만기 선택 방식 두 종류지만, 향후 상품 종류를 점차 확대하고, 다양화할 계획이다. 물론 관련 옵션 상품도 다양화할 계획이 있다.

    -기업체들의 위안화 결제 수요는 많은 편인지 궁금하다. 현재 위안화 무역결제 수요를 확대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은행 차원에서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지 답해달라.

    ▲현재는 기업들의 위안화 결제수요가 그다지 많지 않다. 기업은행도 전체 무역결제의 1.6% 정도다. 이 같은 위안화 결제수요를 단기적으로 7%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위안화 결제수요 확대 노력을 강화하면서, 결제 거래비용 절감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본다.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마케팅도 강화할 것이다.

    -위안화 직거래 어떻게 전망하나. 위안화 직거래를 비롯해 거래 활성화가 장기적으로도 정착하기 위해 중요한 과제가 있다면.

    ▲결국, 자금 흐름의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 시장조성자들이 얼마나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데에 달렸을 것으로 본다. 무역결제가 늘어나면, 직거래 시장에서의 거래 규모도 늘어나는 등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 사실 무역규모 볼 때 위안화 결제 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본다. 이전 엔-원 직거래 시장과는 다른 상황이다. 위안화 허브화의 3대 축이 시장 기반 조성, 결제 수요 확충, 자본, 경상거래 활성화인데, 이미 기반은 만들어졌고, 결제 수요 확충도 진행 중이다. 자본, 경상거래가 활성화되면 위안화 허브의 기본 조건은 갖춰졌다고 볼 수 있다.

    -원-위안 직거래 시장과 달러-원 스팟 시장 간 거래량 측면에서 상충(trade-off)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지.

    ▲장기적으로 위안화 무역결제가 증가할 경우 달러-원 스팟시장과의 거래량 상충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위안화 무역결제가 늘어나며 서울외환시장의 전체 크기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그다지 큰 상충관계는 아닐 것으로 본다.

    -하반기 들어 달러-원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내년 달러-원 환율 방향성이나 트레이딩시 유의점에 대한 의견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방향이 다른 상황이다. 미국은 금리 인상 얘기가 나오는 중이지만, 유럽과 일본은 통화 완화를 지속하는 중이다. 중국도 인민은행이 금리를 내리며 방어책을 사용하는 중이다. 주요국 정책의 엇박자에 따른 시장 불안이 내년 트레이딩 시 유의점이라고 생각한다. 엔저의 속도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미국의 금리 인상 관련 이슈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내년 외환시장이 주목해야 할 리스크는 무엇인가.

    ▲미국 금리 인상 리스크는 시기도 그렇지만 속도가 문제다. 엔저 지속도 문제가 될 것이며 중국 경기의 경착륙 여부도 리스크 측면에서 중요할 것으로 본다.

    -외시협 회장으로서 내년 서울환시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지난해 발표한 환시 선진화 관련해 미해결 과제들이 남아있다. 해당 과제는 내년에도 추진을 지속할 것이다. 내년 외시협의 업무는 두 가지 큰 틀 아래서 진행될 것으로 본다. 우선 원-위안 시장 활성화, 그리고 환시 선진화 과제들의 추진이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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