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제전망-②> 달러-원,내년에도 5% 안팎 상승
일시 :
2014-12-10 12:00:20
달러-원,내년에도 5% 안팎 상승
2015년 경상수지는 890억달러 내외 흑자 전망
경상수지 대규모 흑자 기조는 상당기간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실질실효환율로 평가한 달러-원 환율이 2015년 연평균 5%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의 대규모 흑자 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도 내다봤다.
KDI는 10일 공개한 '2014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상대적으로 견실한 미국의 성장세 지속과 금리 인상 가능 부각 등으로 원화 가치는 올해 평균에 비해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DI가 전망한 2015년 연평균 원화 절하율을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의 서울외환시장에서 시장평균환율(MAR) 평균인 1,050.41원에 적용하면 내년 평균 환율은 약 1,102.93원을 나타내게 된다.
KDI는 "미국이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유로존과 일본은 경기 위축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하며 올해 유로, 엔 등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는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 KDI는 주요 국제금융기관들이 미국 달러가 유로와 엔 등 주요 통화에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는 점을 들어 글로벌 달러 강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태 KDI 연구위원은 "올해 연평균 달러-원 환율은 1,050원 정도였지만, 내년에는 글로벌 달러 강세 등으로 상승하며 1,100원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KDI는 내년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89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KDI의 전망치인 905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의 흑자 폭이다.
이 같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지속 요인으로 KDI는 인구구조의 변화를 지목했다. 우리나라의 중·장년층 인구비중 증가 영향으로 저축률이 상승하고, 반대로 투자와 소비는 줄어들며 경상수지 흑자도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KDI는 "최근 경상수지 흑자의 상당 부분은 인구구조 변화에 기반을 둔 것"이라며 "유·청년층 인구비중의 감소가 투자 수요를 축소했지만, 중·장년층 인구비중이 늘어나며 저축이 증가해 경상수지 흑자도 추세적으로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KDI는 "국내총생산(GDP)의 5% 내외인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향후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성태 KDI 연구위원은 "유·청년층의 경우 소득이 낮고 투자율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중·장년층으로 갈수록 소득과 저축 모두 많다"며 "인구구조 고령화가 저축 상승, 소비 감소로 연결되며 경상수지가 대규모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KDI는 거시경제 균형을 위해 원화가 절상돼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는 자발적인 해외투자 확대의 결과며, 원화가치 상승압력으로 작용해야 할 이유로 거론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KDI는 "거시경제 균형 회복을 위해 우리나라 통화 가치가 상승해야 한다는 단순한 시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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