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나이 하버드대교수 "위안화, 기축통화되기 어려워"
  • 일시 : 2014-12-10 16:58:51
  •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교수 "위안화, 기축통화되기 어려워"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미국 국방부 차관보를 역임한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위안화가 향후 기축통화로 자리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국제관계 분야 석학인 나이 교수는 10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인재림 타워에서 열린 '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라는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중국이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고 싶어하지만, 국제자본 시장에서 정부의 통제가 이뤄지는 통화가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수조달러의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갑자기 매도하면 미국은 무릎을 꿇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일이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외환보유고를 한 번에 매도하면 미국을 굴복시킬 수 있을지는 몰라도 대미 수출 규모가 큰 중국경제도 재기 불가능 수준으로 주저앉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 교수는 이어 향후 중국이 경제적이나 군사적으로 미국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규모 만으로만 경제 또는 군사적 힘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발전 정도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례로 1인당 국민소득을 보면 미국이 중국보다 네배 이상 크다며 중국이 빠르게 성장한다고 하더라도 몇십년이 지나도 미국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이 교수는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의 발언을 인용하며 "중국은 13억명의 인구를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은 이민정책과 소프트파워 등을 통해 이보다 많은 70억 인구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을 맺고 우호적인 국가가 60개 이상인 반면 중국의 주변 국가들은 영토 분쟁 등에 따른 영향으로 중국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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