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차익실현 강화에 급반락…5.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매수 포지션에 대한 차익실현이 강화된데 따라 하락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5.60원 하락한 1,102.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장중 한때 1,099.10원까지 내리며 1,100원선을 하향 이탈키도 했다.
달러-엔 환율이 장중 118엔대까지 되밀리는 등 달러 롱 포지션 청산이 우위를 점하면서 달러화의 하락 압력도 가중됐다.
장초반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이 롱플레이에 나섰지만, 달러-엔이 빠르게 반락하면서 롱스탑이 촉발됐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매도에 나서는 가운데, 은행권 롱스탑도 가세하면서 달러화의 낙폭이 확대됐다.
◇11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95원에서 1,110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엔이 조정 양상을 보이는 만큼 하단 테스트 양상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달러-엔이 지지력을 유지한 채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연말인 데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기존 달러 매수 포지션 청산 욕구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엔도 재반등보다는 조정 가능성이 커 보여 달러화도 하락 우위 흐름이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총선 결과에 대해서도 달러-엔이 122엔선 부근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이미 반영이 대부분 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조정 국면에 돌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역외도 이에 동조한 거래 패턴을 지속하고 있다"며 "달러-엔의 조정 분위기가 강하지만, 워낙 급하게 반등키도 하는 만큼 경계심을 늦추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고점 대비 '3빅' 이상 반락한 만큼 어느정도 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았나 본다"며 "달러화의 경우도 고점 인식이 강하기는 하지만, 1,100원선 부근에서 지지력이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보다 3.80원 하락한 1,104.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달러-엔이 118엔대에서 반등 흐름을 나타낸 데 따른 역내외 롱플레이로 1,110원선 부근까지 올랐다.
달러화는 하지만 오후 장에서 달러-엔이 하락하자 롱스탑이 몰리며 1,100원선을도 깨고 내려섰다.
달러화는 장 막판에는 달러-엔이 소폭 반등하고, 1,100원대를 회복해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1,099.10원에 저점을 1,108.6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04.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57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1.29% 내린 1,945.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1천52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1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9.11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5.67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393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대비 0.53원 내린 1위안당 178.2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위안은 장중 178.89원에 고점을, 177.7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59억6천9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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