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外人 증시 매도에 낙폭 제한…1.30원↓
  • 일시 : 2014-12-11 16:52:53
  • <서환-마감> 外人 증시 매도에 낙폭 제한…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엔저 현상이 완화됐지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선 데 따라 낙폭이 제한됐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30원 하락한 1,100.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와 기존 포지션 청산 등으로 달러-엔이 117엔대까지 밀려난 점을 반영해 장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롱처분에 나서며 달러화를 끌어내렸다.

    달러화는 하지만 공기업 등의 결제 수요가 탄탄하게 유입되면서 지지력을 유지됐다.

    여기에 국내 증시에서 선물옵션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간 최대 규모인 7천억원 가량을 팔아치운 점도 달러화에 반등 압력을 가했다.

    장 막판에는 달러-엔도 118원대를 회복하고, 주식 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도 일부 유입되면서 달러화도 1,100원선을 회복해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2%로 동결했지만, 예상된 결과였던만큼 달러화에 이렇다할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12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97원에서 1,107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역외 중심의 롱포지션 청산 움직임이 유효하지만, 일본 총선을 앞두고 달러-엔이 변동성을 보일 수 있는 만큼 숏플레이가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증시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도 달러 매도 심리를 약화할 수 있는 요인이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들은 롱포지션 처분에 따른 매도 우위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증시의 불안을 감안하면 달러화가 쉽게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엔도 포지션 청산에 따른 조정 장세지만 총선 이후 움직임 등을 예단하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공기업의 결제 수요가 탄탄한 가운데,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도 하단을 지키고 있다"며 "다만 달러-엔이 119엔선을 재차 넘어서기 전까지는 달러화가 재차 상승세를 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증시 외국인 순매도가 많았지만, 선물·옵션 만기와 관련된 물량일 수 있는 만큼 달러화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역외도 리얼머니 중심으로 롱포지션을 덜어내겠다는 의지가 여전해 보이는 만큼 달러화 반등 시 매도 압력이 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달러-엔 환율 급락으로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3.70원 하락한 1,098.50원에 하락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외 롱스탑 등으로 추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하지만 공기업 등의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1,095원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유지한 가운데 반등 시도를 이어갔다.

    장 후반에는 달러-엔이 반등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빠른 속도로 확대되면서 1,100원선을 회복해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95.50원에 저점을 1,101.1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98.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9억8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1.49% 내린 1,916.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7천2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8.24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1.15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440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대비 0.06원 내린 1위안당 178.1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위안은 장중 178.27원에 고점을, 177.35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60억1천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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