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日 총선 대기 모드
  • 일시 : 2014-12-12 08:21:23
  • <오진우의 외환분석> 日 총선 대기 모드



    (서울=연합인포맥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주말 열릴 일본의 중의원 선거(총선)를 앞둔 경계감으로 1,10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총선에서 여당인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총선 이후 달러-엔 환율 흐름에 서울 환시의 시선도 고정될 수밖에 없다.

    달러-엔이 지난밤 119엔선을 회복하는 등 총선을 앞두고 최근의 하락 장세에 제동이 걸린 점도 1,100원선 부근 달러화의 지지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이다.

    전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중 최대 규모인 7천억원 이상 순매도에 나선 여파도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채권시장에서 내년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증폭된 점도 달러화 하락에는 부담 요인이다.

    지난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최근 강화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약화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미국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불안 심리를 완화했다.

    이에따라 달러도 재차 강세를 나타낸 점은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은 지난밤 뉴욕 시장에서 119엔선을 회복해 반등했다.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멈췄다.

    뉴욕 증시는 지표 호조를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63.19포인트(0.36%) 상승한 17,596.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9.19포인트(0.45%) 오른 2,035.33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도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04.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0.90원)보다 2.40원 상승한 셈이다.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오름세로 출발하겠지만, 빠르게 상승폭을 키우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이 승리하면 달러-엔이 재차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일반적이지만, 이미 충분히 반영된 재료라는 점에서 달러-엔이 예상대로 움직일지 예단하기 어렵다.

    특히 최근에는 달러-엔이 연말 포지션 조정 등으로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는 만큼 총선 이후 흐름을 확인하자는 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

    달러-엔이 지난밤 119엔선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이날 오전 아시아금융시장에서는 소폭 되밀리는 등 달러화에 확실한 상승 압력을 가할 흐름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달러-엔이 119엔대 중반 등으로 치고 오르지 못한다면 달러화도 1,100원선 부근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수 있는 셈이다.

    전일 외국인이 7천억원 이상 국내 주식을 내다 판 데 따른 역송금 수요 등도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제공하겠지만, 선물·옵션 만기에 발생한 대규모 매도인 만큼 프로그램매매 등과 연계되 실제 역송금으로 유입될 물량은 많지 않을 수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60달러선도 하회하는 등 하락세를 지속해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불안요인도 상존해 있다.

    한편 이날 장중에는 중국과 일본에서 주요 지표들이 발표된다. 오후 1시30분 일본 10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수정치가 나온다. 이어 2시30분에는 중국 11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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