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日총선에 촉각…선반영vs엔저 재시동>
  • 일시 : 2014-12-12 14:25:07
  • <서울환시 日총선에 촉각…선반영vs엔저 재시동>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관심이 오는 14일 실시되는 일본의 중의원 선거(총선)에 집중되고 있다.

    여당인 자민당이 어느 정도 의석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향후 달러-엔 향방이 결정되고, 달러-원 환율도 방향성을 결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 환시에서는 자민당의 승리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만큼 최근의 달러-엔의 조정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인식과, 아베노믹스가 탄력을 받으며 상승세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아베노믹스 탄력…엔저 재시동

    일본 내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자민당이 단독으로 300석 이상 확보하는 등 압도적인 우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팽배하다. 기존의 295석보다 오히려 의석수를 늘리며 아베노믹스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최근 조정 장세를 보이는 달러-엔에도 새로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12일 "자민당을 비롯한 여당이 절대안정다수인 266의석 이상을 확보하면 아베노믹스가 신임을 받은 것으로 간주되어 일본금융시장에서 엔화 약세와 주가 상승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의 승리가 확인되고 나면 다음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대기 중인 점도 달러-엔의 상승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다.

    최근 지표 호조 속에 이번달 FOMC에서 '상단기간' 문구가 수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자민당 승리가 시장에 선반영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아베가 입지를 공고히 하면 엔저도 재차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조정을 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달러인덱스가 87선으로 떨어지지는 못하는 등 달러 강세 추세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이후 다음주에는 FOMC의 문구 수정 가능성 등에 대한 경계심이 부상할 것"이라며 "달러 강세가 재개되면서 달러화도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은 "달러-엔이 추가로 하락하지 않는 것으로 볼 때 상승 탄력이 유지되고 있다"며 "총선 이후 일시적인 차익실현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이어질 FOMC를 고려하면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OMC는 상당기간 문구를 수정하는 등 매파적일 것으로 본다"며 "이 경우 달러-엔이 전고점을 뚫고 연말 126~7엔선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자민당 승리 가격 반영…조정 흐름 지속

    자민당의 총선 승리가 이미 가격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기존 달러 매수 포지션 차익실현에 따른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인식도 만만치 않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자민당이 승리하면 기존 아베노믹스의 정책이 강화하며 엔저가 지속할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총선 결과는 이미 결론이 나와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 시장이 곧바로 영향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의 반등 시도도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120엔선 위에서는 매도 압력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혹은 중국 지표 개선 등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를 완화할 수 있는 추가적인 이벤트가 없다면 달러-엔의 상승세가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1월 중순 소비세 인상 연기와 조기 총선 이슈가 불거진 이후 달러-엔이 122엔선부근까지 급등하는 과정에서 총선 결과가 충분히 반영됐다고 본다"며 "자민당이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만 아니라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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