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일본 총선·中지표 악화에 반등…2.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를 앞둔 경계심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상승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2.20원 오른 1,103.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는 14일 열릴 일본 총선을 앞두고 달러-엔 환율이 119엔선 부근까지 반등한 데 따라 달러화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중국의 11월 산업생산도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며 달러 매수 심리를 강화했다.
국내 증시에서 전일 7천억원 이상을 팔아치웠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2천5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한 점도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다만 달러-엔이 119엔선을 넘어섰던 데서 차츰 반락해 118엔대 후반으로 밀려난 데 따라 달러화의 상승폭도 제한됐다.
◇15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95원에서 1,110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만큼 이후 달러-엔 흐름이 달러화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총선 이후 달러-엔이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과, 이미 가격에 선반영된 만큼 차익실현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팽팽한 상황이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반등 흐름을 나타내면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 중심으로 달러 매수 움직임이 강화되는 양상이었다"며 "하지만 일본 총선이 종료되고 나면 뉴스를 확인하면서 오히려 차익실현이 진행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자민당 압승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결과가 동일하게 나온다고 해서 달러-엔이 급하게 오를 것 같지 않다"며 "달러화도 1,100원선을 중심으로 레인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하지만 "자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고 나면 달러-엔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하면서 전고점 테스트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달러화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달러-엔의 반등으로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2.10원 상승한 1,103.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달러-엔이 119엔선 위로 올라서는 등 반등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이어진 데 따른 역내외 롱플레이로 1,11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높였다.
달러화는 하지만 이후 달러-엔이 118엔대로 밀려나자 동반 반락해 장중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장 막판에는 중국 산업생산 부진한 것으로 나오고, 외환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도 강화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1,100.80원에 저점을 1,106.4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03.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0억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0.27% 오른 1,921.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2천52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8.90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8.07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395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대비 0.10원 내린 1위안당 178.0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위안은 장중 178.49원에 고점을, 177.62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93억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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