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日 총선 직후 차익실현…달러-원 하락압력 ↑"
  • 일시 : 2014-12-15 08:46:47
  • 외환딜러들 "日 총선 직후 차익실현…달러-원 하락압력 ↑"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5일 일본 중의원 총선거에서 집권 자유민주당이 압승했지만,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환율 하락에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일본 자민당의 선거 승리로 엔화 약세로 대표되는 아베노믹스가 더욱 탄력을 받았지만,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달러-엔 환율이 현재 하락 중인 만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레벨을 낮출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4일 치러진 일본의 중의원 총선거에서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의석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집권당의 선거 승리로 통화 완화 등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더욱 힘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하지만, 이 같은 선거 결과에도 실제 달러-엔 환율은 서울환시 개장 전 급락해 118엔선을 밑돌았다.

    이에 대해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엔 환율 하락이 이벤트 직후 차익실현의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달러-엔 환율과의 동조화를 고려하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레벨을 낮출 가능성이 큰 편이라고도 진단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일본 총선 결과가 아베노믹스에 추진력을 더했지만, 정작 달러-엔 환율은 원빅 가까이 급락 중"이라며 "선거 후 연말을 앞두고 달러-엔 관련 포지션이 정리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과의 동조화를 생각하면 달러화도 개장 후 레벨을 낮출 가능성이 큰 편"이라며 "수급 측면에서의 달러 공급 우위도 지속되는 만큼 달러화가 다소 빠르게 레벨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달러-엔 환율 하락은 이벤트 후 차익실현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하락 압력이 꾸준히 유지된 만큼 달러-엔 환율까지 급락하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빠르게 낙폭을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외환 당국 경계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 하락이 다소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단기적으로는 달러화가 달러-엔 환율 움직임에 연동돼 하락할 수 있다"며 "하지만, 유가 급락에 따른 리스크 오프(Risk off) 움직임이나 엔-원 재정환율 관련 당국 경계 등이 달러화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 예정된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조기 금리 인상 논의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달러화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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