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日 자민당 압승에도 차익실현…4.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일본 자민당의 중의원선거(총선) 압승에도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 데 따라 1,1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거래일보다 4.00원 하락한 1,099.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주말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이 290석을 확보하는 등 예상대로 여권이 압승했지만, 달러-엔은 추가로 하락하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일본 총선 결과가 예상된 수준인 만큼 추가 엔저보다 기존의 조정 흐름이 지속하는 양상이 전개됐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롱처분 양상이 유지되는 가운데, 연말을 맞아 수급에서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우위를 점하면서 달러화를 밀어 내렸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들이 꾸준히 이탈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점은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16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95원에서 1,10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일본 총선 등에서 달러-엔이 좀처럼 상승세를 재개하지 못하는 만큼 달러화도 하락 시도가 유지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가 꾸준히 나오는 데다 에너지 공기업 등의 결제 수요도 주춤해지는 상황"이라면서 "역외도 차익실현 성격의 달러 매도 우위 흐름이 지속하는 것으로 보여 달러화의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오면서 경계심이 강화될 수 있지만, 지난 11월 고용지표 발표만큼의 파괴력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의 심리는 여전히 달러 반등 기대가 우세한 것으로 보이지만 수급상으로 하락 압력이 지속하고 있다"며 "달러화가 1,090원대 초반까지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 변동성이 확대되 예상하기 어렵지만 FOMC 이전까지는 수급에 따른 하락 우위 흐름을 유지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달러-엔이 하락세를 나타낸 데 따라 전 거래일보다 3.00원 하락한 1,100.1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1,100원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보이다 달러-엔이 장중 한때 119엔선위로 반등한 데 따라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고, 장후반 달러-엔도 반락하면서 롱스탑 물량이 몰리며 하락세로 반전해 1,100원선 아래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99.10원에 저점을 1,1056.7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03.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0억1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0.07% 내린 1,920.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3천2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8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8.57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6.96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444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대비 0.53원 내린 1위안당 177.5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위안은 장중 178.67원에 고점을, 177.52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40억4천7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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