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달러-엔 조정이 더 커 보이네
  • 일시 : 2014-12-16 08:21:21
  • <오진우의 외환분석> 달러-엔 조정이 더 커 보이네



    (서울=연합인포맥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 위험회피 심리 강화 등으로 달러-엔 환율의 조정 흐름이 유지되는 데 따라 하락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포지션 부담에 안전자산 선호도 더해지면서 117엔대까지 레벨을 낮추는 등 지난주부터 시작된 조정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엔 반락으로 서울환시에서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차익실현성 달러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꾸준한 만큼 달러화의 하락 시도도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부터 미국 연반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된다는 점은 달러화의 하단을 제어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번 FOMC에서 '상당기간' 문구가 삭제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적지 않은 만큼 이벤트를 앞두고 적극적인 숏플레이에 나서기에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가파르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밤 55.91달러까지 내렸다.

    공급요인에 따른 유가 하락이 경제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단기간에 너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는 데 따른 불안감이 금융시장을 짓누르는 양상이다. 일부 자원수출 중심 신흥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급속히 확산했다.

    뉴욕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99.99포인트(0.58%) 하락한 17,180.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대비 12.70포인트(0.63%) 밀린 1,989.63에 끝났다.

    뉴욕 NDF 시장 달러화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00.00원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9.10원)보다 0.80원 하락한 셈이다.

    글로벌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는 달러화 상승 요인이지만, 최근 들어 달러-엔 상승을 막아서면서 오히려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역송금 수요까지 유입되고 있지만, 달러화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달러-엔 반락에 따른 역외 중심의 롱포지션 청산과 네고 물량 부담에 따른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이날도 유지될 공산이 크다.

    이날부터 FOMC가 시작되는 탓에 달러화의 하단도 제한될 전망이다.

    이번 FOMC에서는 재닛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상당기간' 문구를 삭제하고 옐런 의장이 설명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FOMC 결과에 따라 달러 강세 및 달러-엔 상승 구도가 재차 심화될 여지도 충분한 만큼 숏플레이에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45분에는 중국의 12월 HSBC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표가 부진할 경우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가중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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