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광폭 금리인상에도 루블화 하락 방어 역부족>
  • 일시 : 2014-12-16 11:41:47
  • <러' 광폭 금리인상에도 루블화 하락 방어 역부족>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들(IB)은 러시아가 기준금리를 6.5%포인트(650bp)나 올렸지만, 중기적으로 루블화의 하락세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 가치를 안정시키고 물가급등 위험을 피하고자 기준금리를 종전의 10.5%에서 17%로 6.5%포인트(650bp) 인상했다. 러시아 기준금리는 지난주 인상폭을 포함하면 이달 들어서만 7.5%포인트(750bp) 인상됐다.

    이에 대해 씨티는 시장 참가자들이 놀랄만한 수준의 긴축정책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중기적으로 루블화 하락세를 막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진단했다.

    씨티는 "루블화가 하루 만에 10%나 폭락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17%로 올린 것은 그리 공격적인 통화정책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루블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10% 이상 폭락하며 일간 등락폭으로는 199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씨티는 현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루블화의 급락세를 며칠 늦추는 효과를 낼 뿐"이라며 러시아가 외환 환매조건부채권(RP, 레포) 거래규모를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JP모건도 금리인상의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러시아 기업과 은행들이 달러화로 조달한 자금에 대한 채무 이행을 위해 달러화를 필요로 하지만, 루블화 하락에 따라 이들 기업의 전망이 악화하면서 달러화 자금조달이 여의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에서 외환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러시아에서 자본유출이 지속되면 외환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무라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중앙은행이 외환시장 개입에 쓸 수 있는 외환보유고는 현재 2천47억달러로 지난 2월에 비해 25%나 축소된 상태다.

    올해 루블화는 유가 하락과 서방국의 제재에 따른 영향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루블화는 올 초에 비해 84% 가까이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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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루블 추이>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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