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FOMC '상당기간' 삭제
  • 일시 : 2014-12-18 08:27:42
  • <오진우의 외환분석> FOMC '상당기간' 삭제



    (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상당기간' 문구가 대체된데 따라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상단기간 문구를 '인내심'이란 표현으로 대체했다. 또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앞으로 두 차례(the next couple of)' 이내의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의 발언은 이르면 내년 4월부터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118엔대 후반까지 급등했다.

    뉴욕 증시에서는 FOMC가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는 인식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달러-엔이 급등하는 등 달러가 강세를 보인 만큼 달러화도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루블화의 폭등세가 다소 진정된 점은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누그러뜨리며 달러-엔과 달러화의 동반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 여기에 미국 비스테온사가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을 총 3조9천400억원에 매각키로 결정한 데 따른 달러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FOCM 결과에 증시와 외환 및 채권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는 등 일방적인 흐름은 나타나지 않는데 따라 달러화의 상승압력도 중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전일 종료된 FOMC에서 "위원회는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 인상)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 가이던스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나서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던 종전 성명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용어를 동원한 것이 연준의 정책 의도가 바뀌었다는 신호는 아니며 이전 가이던스와 일치한다"면서 "정상화 절차가 앞으로 두 차례 정도 회의에서는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FOMC 결과를 두고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뉴욕 증시는 연준이 금리 인상에 신중할 것이란 데 초점을 맞추며 강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88.00포인트(1.69%) 상승한 17,356.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40.15포인트(2.04%) 높아진 2,012.89에 끝났다.

    반면 외환 및 채권시장에서는 이르면 4월부터 금리 이상이 가시화할 수 있다는 인식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미 국채 금리도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18엔대 후반까지 올랐고, 유로-달러 환율은 1.23달러대 초반으로 급락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도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0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4.90원)보다 5.00원 상승한 셈이다.

    달러화는 글로벌 외환 및 채권시장의 반응을 추종해 이날 장중에도 상승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금융시장에서도 119엔선 부근까지 추가 상승시도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미국 비스테온이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을 총 3조9천400억원(36억달러)에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점도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환시에서도 이와 관련한 달러 매수 물량이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달러화를 끌어올린 바 있다. 딜과 관련한 추가적인 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계심이 유지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다만, 전일 달러화가 저점 대비 15원 이상 급등하는 등 상승폭이 컸고, FOMC가 명확하게 매파적이라고 단정하기도 아직은 이른 만큼 달러화의 장중 추가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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