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FOMC 결과로 달러-원 상승압력 불가피"
  • 일시 : 2014-12-18 08:43:23
  • 외환딜러들 "FOMC 결과로 달러-원 상승압력 불가피"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8일 내년 중반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두드러짐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상승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두 번의 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환시는 내년 4월 이후 금리인상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옐런 의장의 발언 영향으로 뉴욕금융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6엔 중후반에서 118엔대로 급등했고, 유로-달러 환율도 1.23달러대로 급락하는 등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개됐다.

    시장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 강세를 고려하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단기 상승 압력도 다시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가 달러-엔 환율 상승에 연동될 것이라는 시각도 여전하다.

    A은행 외환딜러는 "옐런 의장이 두 차례 FOMC 회의 이전에 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후 글로벌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기대가 되살아났다"며 "최근 움직임을 볼 때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달러-엔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119엔대 초반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달러화도 1,100원대 진입 후 꾸준히 상승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중장기적으로도 상승 압력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B은행 외환딜러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빨라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글로벌 달러 강세와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상승 압력이 중장기적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이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한 만큼 달러화가 다시 급등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됐다.

    C은행 외환딜러는 "옐런 의장이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명확히 밝힌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도 크다"며 "FOMC 성명 등을 고려하면 미국의 금리가 단계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인식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상승 과정에서 일부 과매수 신호도 감지된 만큼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달러화 1,100원 선 지지 여부가 중요하지만, 큰 상승폭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D은행의 외환딜러도 "비록 현재까지 우리나라가 이머징마켓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다른 신흥국 대비 거시경제 건전성은 상대적으로 괜찮은 상황"이라며 "옐런 의장이 제시한 시점인 4월까지 차익실현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달러화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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