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달러-엔 상승 둔화…BOJ 대기
(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후 달러-엔 환율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데 따라 1,100원선 부근에서 등락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발언으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달러 강세 기대가 유지되고 있지만, 달러-엔의 상승세가 인상적이지는 못하다.
FOMC 이후 추가적인 재료도 부족한 만큼 달러-엔의 상승 탄력이 담보되지 못한다면 달러화도 공급 우위 수급에 따른 반락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 증시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위험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된 점도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이달 중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국내 주식을 내다 팔고 있는 데 따른 역송금 수요는 달러화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금융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완화 조치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총선 이후 처음 열리는 BOJ 회의인 만큼 이후 달러-엔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FOMC 이후 달러-엔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상승 탄력은 이전 흐름에 비해 둔화된 양상이다.
달러-엔은 전일 일시적으로 119엔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주로 118엔대 후반에서 등락을 유지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가 전일에 이어 지난밤에도 상승하는 등 달러 강세 흐름이 유지됐지만, 달러-엔이 달러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서울 환시의 달러 매수 심리도 위축될 수 있다.
뉴욕 증시가 큰 폭의 호조를 보인 점도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완화할 수 있는 요인이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21.28포인트(2.43%) 급등한 17,778.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48.34포인트(2.40%) 높아진 2,061.23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도 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0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1.50원)보다 2.55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1,100원선 부근에서 시작한 이후 보합권 등락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이 뉴욕 종가 등에 비해 소폭 상승한 만큼 달러화가 지속 하락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 10일부터 전일까지 7거래일간 외국인이 2조8천억원 이상 국내 주식을 대거 내다판 데 다른 역송금 수요도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달러-엔이 상승폭을 키우지 못한다면 역외 중심의 롱플레이도 제한되면서 달러화의 상승 압력도 제한적인 전망이다.
러시아 루블화가 달러당 60루블대 초반에서 진정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뉴욕 증시도 큰 폭 호조를 보이면서 위험회피 심리도 다소 완화됐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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