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연말장세…엔저에도 '시큰둥'
  • 일시 : 2014-12-22 08:21:46
  • <오진우의 외환분석> 연말장세…엔저에도 '시큰둥'



    (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가 재개됐지만, 연말 장세로 접어들면서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라 1,100원선 부근에서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달러-엔 환율은 120엔선에 다가서는 등 재차 오름세를 보였지만, 달러화는 별다른 상승 압력을 받지 않는 흐름이 연출되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환시 거래량도 눈에 띄게 감소하는 가운데,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도 추가적인 롱플레이보다는 차익실현 등 기존 포지션 관리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말을 맞아 수급은 수출업체의 네고 우위 국면이 강화될 수 있는 만큼 역외 롱플레이가 시들해지면 달러-엔에 동반한 달러화의 상승 압력도 약화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201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정부가 제시할 성장률과 내년도 주요 정책 기조 등에 대한 채권시장의 해석도 달러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이 과정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든다면 달러화의 상승 압력도 다소간 약화될 소지가 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FOMC 이후 형성된 위험투자 심리에 따른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6.65포인트(0.15%) 상승한 17,804.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9.42포인트(0.46%) 높아진 2,070.65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1,102.50원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2.00원)보다 1.00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99.00원과 1,102.00원 사이에서 거래될 정로로 거래 범위도 제한적이었다.

    주말 달러-엔이 119엔대 중반까지 고점을 높였음에도 달러화는 오히려 반락하는 탈동조화 양상이 이어진 셈이다.

    최근 서울환시에서는 이처럼 엔저와의 동조화 흐름이 다소 약화되고 있다. 지난 19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등으로 달러-엔은 119엔대 중반까지 '1빅' 가량 올랐지만, 달러화는 0.50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환시 거래량도 50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연말 장세 분위기를 풍겼다.

    주말 역외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유지된 데 따라 이날 서울 환시에서의 롱심리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에서 최근 지속된 외국인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이어질 공산이 크지만, 지난 주말에는 코스피 급등 속에 외국인 순매도 규모도 20억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역송금보다 연말을 앞둔 네고 물량에 시장 참가자들의 촉각이 더 집중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는 2015년 경제정책방향 발표 이외 특이 일정은 없다. 국외에서는 오후 2시 일본은행(BOJ)의 12월 월간경제보고서가 발표된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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