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환율폭락에 밀 수출 급증…관세로 수출제한
  • 일시 : 2014-12-23 10:48:08
  • 러', 환율폭락에 밀 수출 급증…관세로 수출제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세계 4위 밀 수출국 러시아가 밀에 수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는 루블화 급락으로 러시아산 밀 수출이 급격히 늘자 자국 내 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래 수출을 제한하려는 조치로 구체적인 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22일(영국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카디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24시간 내에 곡물에 수출세를 부과하는 결의안 초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주에도 밀 수출을 제한하기 위해 수출 요건을 강화한 바 있다.

    그러나 드보르코비치 부총리는 "지난주 조치의 효과가 미흡했다"면서 "상황을 안정시키려면 밀에 수출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러시아의 밀 생산량 1억400만t 중 자국 내 밀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고 수출할 수 있는 밀은 최대 2천800만t"이라면서 "이번 2014회계연도(2014년 7월~2015년 6월)에 벌써 밀이 2천100만t 수출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수출을 제한하는 것은 2007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러시아는 2007~2008년 밀에 보호 관세를 부과했고, 지난 2010년에는 가뭄으로 곡물 생산이 줄자 밀 수출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수출 관세 적용대상에 이집트와 터키가 포함되는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테판 보겔 라보뱅크 곡물·상품 수석 연구원은 "만일 이집트와 터키가 수출 관세 적용국가에서 빠지면 수출 관세가 적용되는 밀은 300만t 정도밖에 안 된다. 그러나 만일 이 두 국가가 포함되면 밀 시장에 불확실성이 생길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앞으로 며칠간 러시아의 수출 관세가 언제, 어떻게 적용될지 구체적인 안이 나오길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