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회복 기대에 엔저 재시동…내년 135엔 전망도 제기>
  • 일시 : 2014-12-23 13:53:43
  • <美 경기회복 기대에 엔저 재시동…내년 135엔 전망도 제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달러-엔도 120엔을 재돌파했다.

    23일 달러-엔 환율은 120.17엔까지 올랐다.

    국내 전문가들은 이날 달러-엔 상승은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와 11월 소비지출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중장기적으로 달러 강세 환경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달러-엔 환율이 내년 중반 135엔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3분기 GDP 증가율 확정치와 미국 11월 소비지출 같은 중요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기 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달러-엔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3분기 GDP 확정치는 4.3%를, 11월 소비지출은 0.5%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며 "미국 지표가 예상치에 들어맞는다면 미국 경기에 대한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는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 압력을 받고 미국 달러화도 추가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Fed의 내년 금리 인상과 일본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 등이 작용하며 달러-엔의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달러화는 미국 국채 수익률과의 동조화가 약해지며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Fed와 다른 중앙은행들 사이의 통화정책 차이가 시장을 이끄는 주요 변수"라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오늘 저녁 발표되는 미국 경기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어 달러-엔이 120엔을 재돌파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러시아 사태가 진정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면 달러-엔은 내년 중반 135엔까지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연말을 맞이해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내년 미국의 경기개선 기대감이 남아있는 것 같다"며 "Fed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일본은행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어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일본은행이 추가 양적완화를 시행하기 어렵다고 보이더라도 상대적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며 "달러-엔은 중기적으로 125엔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3분기 GDP 확정치와 11월 내구재주문, 개인소비 등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 속에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재차 경신한 영향이 달러-엔을 밀어올렸다"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다만 달러-엔이 120엔 수준에서 계속 상승하기는 어려워보인다"며 "일본은행이 당장 추가 완화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엔화가 추가로 약세로 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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