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엔-원 경계와 美 GDP 호조
  • 일시 : 2014-12-24 08:20:39
  • <오진우의 외환분석> 엔-원 경계와 美 GDP 호조



    (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외환당국의 엔-원 재정환율 방어에 대한 경계심리와 미국의 경제성장률 호조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엔-원 재정환율이 전일 910원선 부근까지 하락하는 등 레벨을 낮추면서 당국도 환시에서 꾸준한 스무딩에 나서는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3.4분기 GDP 확정치는 연율 5.0%로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장률 호조로 달러-엔 환율은 120엔대 후반까지 추가로 레벨을 높이면서 이날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중국 위안화의 지속적인 약세를 비롯해 아시아통화 전반의 약세 움직임도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크리스마스 휴일을 하루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강하지는 못하겠지만, 당국 경계감을 비롯한 대내외 여건을 감안하면 달러화의 상승 흐름이 유지될 공산이 커 보인다.

    연말을 맞아 글로벌 금융시장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가운데서도 달러 강세 기조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

    4.4분기 성장률은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연율 5.0%에 달하는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은 연말까지 강 달러 흐름을 유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은 120.70엔선 부근까지 레벨을 높였다. 엔화에 비해 주목도가 덜하긴 하지만 유로-달러 환율도 1.21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유로-달러가 1.21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2년 8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그리스의 대통령 선출 2차 투표의 부결 등 유로화 약세를 압박하는 요인들이 산재해 있다. 그리스는 오는 29일 3차 투표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마저 부결되면 정치적인 불안감이 급속도로 확산할 수 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성장률 호조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8,000선을 넘어서는 등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지난밤 전장대비 64.73포인트(0.36%) 상승한 18,024.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63포인트(0.17%) 높아진 2,082.17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화가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08.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2.70원)보다 4.20원 상승한 셈이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1,10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상승 시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네고 물량은 꾸준히 출회된 가능성이 큰 만큼 상승 속도는 둔화되겠지만, 당국의 스무딩 지속 가능성과 강화된 글로벌 달러 강세를 감안하면 숏심리를 위축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지난 11월 기습적인 금리 인하 이후 위안화가 1개월 이상 꾸준한 약세 흐름을 보이는 점도 주의해야 할 요인이다.

    한편, 이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다. 한은은 이날 12월 기대인플레이션이 2.6%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102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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